2006년 새해 첫날

유대인의 칠대절기
새해 첫날을 소중히 하는 민족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지만 특별히 유대민족과 우리 민족이 남다르다. 달력에는 음력과 양력이 있는데, 태양력을 사용하는 현대인들과 달리 유대인과 우리나라는 한달을 30일로 정한 음력을 사용한다. 이스라엘에 칠대 절기가 있다.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절기인 유월절. 1월 14일 출애굽 역사의 대장정이 시작된 절기가 바로 유월절이다. 그로부터 누룩없는 빵을 먹으며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무덤에 들어가심을 의미하는 무교절(1월15일).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초실절(1월 16일). 그리고 초실절 후 50일 만에 시작되는 칠칠절은 여호와 앞에 구속받은 백성들이 한 곳에 모이는 경축일로 오순절이라고도 부른다. 추수의 곡식을 품에 안고 여호와께 감사하는 나팔절은 7월 1일. 이스라엘 민족의 죄를 씻음 받는 절기로 7월 10일 시작되는 속죄일. 그리고 7월 15일 시작되는 초막절이 있다.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서 구속의 역사를 보여주신 하나님의 설계도다.

새해 첫날
2006년. 새해가 밝았다. 시간은 여전히 흘러가는데, 해마다 이 날이 오면 그 시간이 다르게 느껴진다. 이 날 만큼 시간의 소중함과 의미를 되새기는 날도 없는 것 같다. 사실 날마다 이와 같은 의미를 담고 살아야만 하는 것인데, 언제부턴가 새해 첫날도 그 의미가 희미해지고 있다. 나이가 들어가는 탓인가? 어렸을적 새해 첫날은 신나는 날이었다. 털실로 짠 새 옷을 선물로 받던 날. 여기저기 기워진 양말 벗어던져 버리고 새로 산 양말 신던 날. 삭아지고 달아버린 흙 고무신 벗어 던지고 털신으로 따뜻한 발 녹여주던 날. 동네 어른 세배하면 주시는 세뱃돈 동전 한 잎 두 잎 모아 주머니가 철렁철렁 거리던 날이었다. 이 날 많은 숙제도 없었다. 공부하라고 누구하나 압력을 넣지도 않았다. 하루하루가 오늘만 같기를 소망했었다. 그땐 무엇이 그토록 소박한 인간미를 지니게 했었을까 생각해본다. 어린 시절 설레는 가슴으로 새해를 맞아보자. 하루하루 마음을 돋우며 살았던 소박한 그때 그 가슴으로 2006년을 새해를 가슴에 품어보자. 작은 것으로도 감사하고, 사소한 것에도 좋은 의미를 새겨가며, 우리의 삶의 환경을 새롭게 단장해 보자. 흘러간 역사 속으로 뒷걸음치는 것이 아니라, 다가올 미래를 향한 하나님의 오래전 예언의 가르침 속에서 새날을 보자는 것이다. 진리는 변하지 않고, 하늘의 원리는 영원한 이김의 비결이니까! 로뎀의 일꾼들이여! 2006년은 우리의 날들이 되리라. 축복과 감사가 넘치고, 은혜와 사랑이 넘실거리는 따뜻한 해가 되리라 확신한다.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에 지킬지니라”(출애굽기 12장 14절)

최순철 - 01/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