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십니까 ?

정유소 기름값
오늘날 사람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문제는 유가입니다. 출근할 때 퇴근할 때 정유소 기름값을 봅니다. 주야로 묵상하는 정유소 기름값에 가슴에 걱정지수, 불안지수, 만족지수가 오르락내리락 움직입니다. 물가가 뛰고 유가가 뛰기 시작하면 가장 불안한 사람들이 정치인들입니다. 물가가 뛰는 만큼 국민들의 가슴이 뜁니다. 그 이유는 물가가 국민 생활의 기초이기 때문입니다. 이 기초가 흔들려 버리면 어떤 정부도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 마찬가지로, 신앙을 제대로 가진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민감한 문제는 교회가 바로 가고 있느냐 입니다. 성경적으로 올바른 정신을 가지고 진리를 수호해 가느냐 입니다. 부패한 교회는 아니냐입니다. 요즘 수많은 교회들이 갈라지면서 나름대로 명분을 내세웁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오히려 교회를 오염시킵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피 묻은 복음으로 젖어버린 신실한 성도들은 지금 불안해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존재와 정체성이 서서히 세속화되어 가고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갑니다. 마음은 불안한데, 이렇게 하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그냥 눈 찔끔 감고 그 길을 갑니다.

기도하는 집
요한복음 2장에서 예수님은 46년 동안 지어 올린 성전을 더럽다고 분노하셨습니다. 당시 유대종교 지도자들이 우려해오던 일이 눈앞에 현실로 벌어졌습니다. 유월절 특수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었습니다. 유월절이면 전 세계에서 이백만명의 유대인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로마정권이 준 특권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단은 인간의 자유를 이용하여 교회의 영적권위를 길거리에 돌처럼 여기게 만들었습니다. 사단의 문화를 교회 깊숙이까지 집어넣었습니다. 유월절 특구는 성전당국에 막대한 이권과 수입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 당시도 진정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교회가 이렇게 타락해도 되는가?”를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입을 떼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성전을 저주하면 죽음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타락해도 사람들은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교회는 이 세상보다 더 높은 권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 스스로 회개하고 개혁을 하든지 아니면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든지 둘 중 하나입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이제 형성 된지 얼마 되지 않은 12명의 초라한 모습의 제자들을 이끌고 오셨습니다. 그리고는 성전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장사꾼들을 몰아냈습니다.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소와 양을 몰아내셨습니다. 당장 나가라고 소리쳤습니다. 장터바닥에 판을 벌려 놓은 장사꾼들을 몰아낸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장사꾼의 기질이 얼마나 무섭습니까? 그런데 예수님은 너무나도 열정적으로 장사꾼들을 성전에서 몰아냈습니다. 그들을 완전히 소탕해버리셨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제자들은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는 시편 말씀이 생각났다고 했습니다. 열심에 삼키운 것이 어떤 것입니까?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피로한 줄도 모르고, 그 일에 빠져 집중한 모습입니다. 예수님은 완전히 이 일에 미치신 것입니다. 그런데 누구도 저항할 수 없는 열심이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의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사람이 집중하고 있을 그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아버지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다”.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요2:16).

최순철 - 07/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