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강한 사람들

1950년대 일본에 ‘이너타일’이라는 소규모 회사가 있었습니다. 타일분야를 개척해온 이너타일은 한동안 타일이 뒤틀리고 일그러진 불량품이 나왔습니다. 그 원인은 타일을 굽는 가마의 온도가 일정하지 않은데서 생긴 문제였습니다. 문제를 개선하려면 가마를 바꾸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가마를 바꾸는데 드는 비용만 50만 불이 넘었습니다. 회사로서는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개선책을 찾아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놀라운 비결을 발견했습니다. 지금까지 타일은 99%의 점토와 1%의 석회를 섞어 만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연구결과 석회석의 분량을 1%에서 5%로로 증가시켰더니 온도가 불균형한 가마 속에서도 뒤틀리지 않는 타일이 탄생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문제가 미국 회사에서도 발생했습니다. 미국은 가마자체를 개조시켜 좋은 제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투자비를 대비하여 가격은 조금 비싸게 팔렸지만 처음에는 두 회사 제품이 똑같이 팔렸습니다. 한 참 지나면서 일본 제품이 더 잘 팔렸습니다. 이유는 가격 경쟁력에서 우세했습니다. 두 번째는 환경의 변화에도 인장강도를 유지했습니다. 쉽게 깨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가마 속 온도가 일정하지 않고 오르락내리락 하는 온도 변화 속에서 이미 변형되지 않는 제품으로 구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현장의 온도 변화에도 지장 없이 자신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현장에 강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믿음이 있어 보이는데 환경이 변하면 불신자만 못한 사람이 있습니다. 잘 될 때는 교회 봉사에 열심을 냅니다. 목장 모임에 힘을 씁니다. 안 될 때는 만사가 귀찮습니다. 믿음이 부족합니다. 시험을 당할 때를 보면 그 사람의 신앙상태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민 교회에서 가장 큰 문제는 말로 인한 어려움입니다. 상황 따라 변형되는 사람들에게는 아무것도 맡길 수가 없습니다. 깨어지기 때문입니다. 마귀와 싸워서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하거나, 시험이 찾아와도 흔들림이 없고, 넘어지지 않는 사람이 주의 손에 붙잡힐 수 있습니다.
자기중심적인 가치관에서 다른 사람을 위하는 하늘나라 정신을 배워야 합니다. 나와 또 다른 나와의 만남이 ‘우리’를 탄생케 합니다. ‘우리’가 되어야 비로소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시험을 이기십시오. 서로의 만남에서 주고  받는 말로 인해 심령의 온도가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습니다. 그 속에서도 강한 심성을 만들어 가십시오.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힘은 오직 성령의 기름 부음으로만 가능합니다.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 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하 srjt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고후4: 8-9,16-17)

최순철 - 07/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