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상황이 최상의 타이밍

해발 6천미터 이상의 설산을 오르는 산악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등산을 시작할 때가 밤 12시나 1시에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깜깜한 밤중에 정상을 향해 출발한다는 것입니다. 밤1시면 인간의 생체리듬은 최악의 시간입니다. 가장 피곤한 시간입니다. 가장 추운 시간입니다. 그런데 왜 그 시간에 가는지 아십니까? 그 시간에 출발해야 눈길이 단단해서 갈수 있고, 정오쯤 되어서 정상에 올라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더 늦어지면 눈이 녹아서 눈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객관적으로는 최악의 상황이지만 설산을 오르는 비결로서는 그 시간이 최상의 타이밍이라는 것입니다. 아! 그럽습니다. 주관적으로 내 형편을 생각하면 지금 나는 최악의 상황일수 있습니다. ‘모든 면으로 나는 실패자야. 나는 패배자야! 나같은 사람은 안돼!’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가 내가 일어서야하고, 그때가 바로 정상을 바라보고 달려가야 할 최상의 기회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무너진 현실속에서 지금처럼 겸손한때가 없거든요. 지금처럼 기도 할 때가 없었거든요. 지금이 최상의 타이밍입니다. 지금 헌신하시고, 지금 사역을 시작하시고, 지금 문제를 향해 사랑으로 달려드세요.
하덕규씨의 “가시나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이 노래는 원래 대중가요가 아닙니다. 크리스찬 음악입니다.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릴 뺏고 내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부대 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주님의 쉴 곳 없네, 나의 주님 편할 곳 없네)
우리들 속엔 나도 모르는 가시덤불이 너무도 많습니다. 내가 너무 많아서 내 속에 주님이 거하실 곳이 없어요. 내속에 가시덤불이 제거되는 순간 수풀 속에 수양이 발견됨같이 내속에 어린 양이 찾아오세요. 주님이 내 안에 들어오시는 순간 내 영혼의 독기가 빠져나가지요. 순한 어린양처럼 주님 앞에 엎드러졌어요. 오늘도 우리가 주님 앞에 넘어지는 순간 주님은 우리 영혼의 가시덤불을 제거해 주실 것입니다. 파이팅 하세요.

“다윗이 크게 군급하였으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삼상30:6).

최순철 - 10/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