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의 원리

근묵자흑(근묵자흑) 이라고했다. 먹을 가까이 하면 검은 것이 묻는다는 말이다. 평소 가까이하는 것에 영향을 받는 것을 뜻한다.  더러운 것을 접하면 더러워지고, 깨끗한 것을 접하면 깨끗해진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타락한 이유는 무엇인가? 소돔과 고모라를 택했기 때문이다. 그곳을 선택한 후 타락한 문화를  접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패역한 소돔 사람들이 나그네를 내어 놓으라고 위협 했을 때, 선뜻 딸을 내어주겠다는 롯의 태도를 보면, 롯은 이미 소돔의 문화에 젖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두 정탐꾼을 보호하겠다는 선행인데, 선을 행하기 위한 방법 자체가  악함이었다. 즉 선을 위한다면 악을 행하는 모습이다. 결국 롯은 하나님의 은혜로 멸망직전에 소돔을 빠져 나오지만, 아내는 불순종으로 소금기둥이 되었다. 심은 대로 거두었다. 룻은 소알 지경 깊은 산 속에 숨어 살 때 딸들이 술 취한 아버지를 통해 부정한 방법으로 두 아들을 낳았다. 이들은 훗날 여호와의 회중에 영원히 들지 못하리라는 저주받은 모압과 암몬 자손의 조상으로 태어났다. 한마디로 잘못된 접촉으로 인한 재앙이라고 할 수 있다. 접촉이 중요하다.

로마의 시스틴 성당의 미켈란젤로가 그린 천정 벽화을 보라. 하나님이 아담을 만드시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하나님이 아담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장면을 아담의 손가락과 하나님의 손가락의 접촉으로 묘사했다. 사람의 감각 가운데 손끝이 가장 예민하다고 한다. 그 손끝의 만남을 생명 전달의 수단으로 묘사한 것이다.

어떻게 접촉할 수 있는가? 어떻게 생명과 기쁨을 얻을 수 있는가? 하나님과의 접촉이 우리를 살리는 힘이다. 하나님의 영적 체온을 성령을 통해서 느껴야 한다. 음성을 들어야 한다. 아버지는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양은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는다. 이것이 바로 유일한 접촉이다.

최순철 - 11/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