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을 되찾는 길

우리는 여전히 하늘에 뿌리를 둔 하늘 백성이다.

지난 5월 18일자 월스트릿저널에 ‘홈리스 억만장자’라는 기사가 실렸다. 월가에서 성공해 억만장자가 된 니콜라스 베르구루엔이 재산을 다 정리해 자선기관에 희사하고 자신은 작은 호텔로 거주지를 옮겨 직장을 출퇴근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돈이 싫어 졌습니까?”라는 기자의 물음에 “재산이 늘수록 걱정도 늘어납니다. 관리해야 하는 책임에 눌려 삶을 누릴 수가 없게 되죠. 돈이 가져오는 행복감은 돈을 쓸 때입니다. 나는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그래서 돈을 벌되 돈을 소유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돈의 노예가 되기 싫다는 것이다. 무소유의 참다운 의미는 아무것도 가지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욕심의 노예가 되지 말라는 뜻이다. 넘치는 소유욕에 얽매이지 말고 해방되라는 의미다. 사람은 뭔가 모자랄 때 고마움과 만족을 알게 되지만 넘치면 자만해 고마움을 잃게 된다. 현대인들의 공통된 문제는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한 만족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인들이 그렇다. 생활수준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는데도 이들은 핸드폰, 좋은 아파트, 자동차 등 수많은 소유에 얽매여 돈 버는 노예가 되어 있다. 지금 미국경제가 힘들다. ‘인디맥’ 같은 거대한 융자은행이 파산해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지난 1930년대 대공황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새벽의 여명이 오기 전에 오는 짙은 어둠의 몸부림이다. 1980대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575개의 은행이 파산가능명단에 올랐지만 현재는 90개라고 한다.

얼굴에 웃음을 되찾는 길이 있다. 웃었던 그 시간에 나를 웃게 했던 그 일을 되찾는 것이다. 웃음을 주었던 그 시간과 그 마음을 되찾는 길이다. 늘어날수록 걱정인 것들로는 웃음을 되찾을 수 없다. 늘어날수록 행복한 것들로만 웃음을 되찾을 수 있다. 우리는 영에 속한 사람들이다. 비록 세속의 습관이 쓴 뿌리처럼 마음 한쪽에 서식하고 있지만, 그리고 이따금씩 그 쓴 뿌리로 인해 행복해야할 삶이 구겨질 때도 있지만,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하늘에 뿌리를 둔 하늘 백성이다. 그렇기에 부르짖는 기도의 시간을 늘려야 한다. 손에 성경을 들어야 할 시간을 늘려야 한다. 믿음의 사람들과 만나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잘 나갔던 시절의 기억은 지우고, 처음처럼,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꿈을 붙들어야 한다. 인생을 끊어 보지 말고 통으로 보라. 오늘의 침체를 믿음으로 다루라. 그 침체를 내일의 비상을 위한 에너지로 비축하라. 하늘 아버지가 인도하시는 길에는 결코 실패가 없다. 우리가 실패하는 것은 내가 포기하기 때문이다. 포기하지 말고 믿음으로 말씀에 붙잡혀라. 세상은 하나님의 섭리아래 운행되고 있다. 그분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그분과 함께하고 있다면 그대는 지금 웃게 될 것이다.

최순철 - 07/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