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가 막히는 이유

기도의 생장점이 터지는 그곳에 더 깊은 응답의 세계 열린다.

기도가 막히는 이유는 기도보다 다른 일로 바쁘기 때문이다. 마귀는 기도하는 사람을 분주하게 만들어 기도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 사람의 신체 기능 중에 가장 자연스럽고 지극히 당연한 기능은 숨을 쉬는 것이다. 숨을 쉬는 것처럼 기도가 그러해야 한다. 기도는 의무감이 아니다. 기도는 책임감이 아니다. 기도는 숨을 쉬듯 해야 한다. 숨은 고르고 규칙적이어야 하며, 깊은 숨일수록 몸에 좋다. 그 어떤 일보다도 뒤로 미룰 수 없는 것이 기도이다. 기도가 약해지면 내가 하는 모든 일에 힘을 잃게 된다. 기도가 강해지면 범사에 빛이 난다. 기도하는 사람이 누리는 행복은 주님 품에 안긴 기도의 삶 자체에 있다.

기도가 막히는 이유는 힘든 인간관계에 있다. 수많은 사람과 관계하면서도 단 한 사람에게 실망하고 상처를 입을 때 기도가 막힌다. 많은 경우 삶의 의욕을 상실하는 이유도 인간관계에 있다. 관계가 깨어지면 모든 것에 의욕이 시들어진다. 관계를 새롭게 해야만 한다. 그 사람과의 관계를 다시 새우지 않고서는 결코 기도나 은혜가 차오르지 않는다. 마치 밑 빠진 독에 물이 고이지 않음같이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기 전까진 은혜가 차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먼저 화해하고 용서해 주어라. 사람은 누구나 한두 가지 약한 점을 지닌 채 살아간다. 그 약한 것이 내 눈에 띄어 나를 아프게 하고, 실망시킬 때, 신뢰감이 무너져 내린다. 이것이 기도를 막는 것이다. 무너진 신뢰감, 무너진 관계를 다시 쌓는 것은 관계의 대상을 무조건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한다고 선포하는 것이다. 비판과 정죄의 시선을 거두고 아비 같은 마음으로 자식을 용서하듯 이해하라. 그 대상을 가슴에 품고 축복과 격려를 보내보라. 그러면 그로부터 실망했던 그 모습이 그대의 사랑으로 변화될 것이다.

성령님과 더불어 그에게 다가가라. 주님이 내미신 손으로 내 손을 내밀고 “축복합니다!”격려해보라. 용서를 말하지 않아도 사과하지 않아도 내가 다가가는 것만으로도 관계는 새로워진다. 여기서 기도의 생장점이 터진다. 이전보다 더 깊이 있는 기도와 응답의 세계가 열릴 것이다. 삶의 희열이 되살아난다. 막혔던 문제가 풀린다. 은혜가 차오른다. 미세한 혈관도 막히면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한다.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관계를 뚫고, 신뢰감을 다시 구축하라.

최순철 - 07/2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