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목회 비전

잘 오셨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였습니다. 부흥회 강사 목사님에게 반해 목사가 되리라 마음먹었습니다. 그날 이후 제 인생은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평생을 살고 싶다는 꿈으로 가득했지요. 중학교 2학년 때인 1974년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엑스플로 74’를 참석하려고, 지방에서 완행열차에 몸을 실고 13시간을 달려 영드포역에 내렸습니다. 마포대교를 걸어서 여의도 광장으로 들어섰던 그 새벽. 광장 뒤편에 줄지어 늘어선 텐트들, 중앙의 자리한 웅장한 단상들, 촌 동네 십대 소년의 눈에 비친 그 광경은 지금도 전율을 일으켰던 순간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마치 출애굽 백성들이 광야에서 성막을 중심으로 둘러친 수십만 개의 탠트를 방불케 했습니다. 111막사. 제가 나흘간 묶었던 숙소였습니다. 굵은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둘째 날 저녁. 빌리 그레함 목사님은“젊은이들이여! 세계가 그대들을 부르고 있다! 세계선교를 위해 헌신할 젊은이들이여! 앞으로 나오라!”외쳤습니다. 선교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했던  난 내 힘이 아닌 다른 힘에 의해 용수철이 튀듯이 단상을 향해 뛰고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20년 후. 저는 미국 땅에 흩어진 내 민족 내 백성, 그리고 동역자들을 섬기고자 선교사로 파송되었습니다. 마지막 때 복음을 들고 세계의 수도 미국 워싱톤 버지니아에 첫발을 내디뎠던 것입니다.

1995년 6월 18일 출발한 로뎀교회는 엘리야의 심정으로 불붙은 뜨거운 말씀으로 시대를 깨우고 숨겨진 칠천의 무리를 양육하여 새 시대를 준비하는 교회로서의 사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순간순간 다가오는 고난 속에서도 내려놓을 수 없는 거룩한 꿈. 마지막 때의 양식을 위해 우리는 지금까지 달려 왔고, 앞으로도 달려 갈 것입니다.

잘 훈련된 지도자들이 함께 있어 행복한 교회, 헌신된 동역자들이 있어 든든한 교회, 함께 마음을 나누어가는 성도들이 있어 훈훈한 교회, 어린아이와 2세들을 위해 헌신된 부모들이 있어 따뜻한 교회, 새로운 가족들을 오래된 친구처럼 마주 대하는 친밀감이 있어 포근한 교회, 시대를 아우르면 웃음을 주고, 세대를 뛰어 넘어 비전을 함께 품어가는 로뎀교회가 이 땅에 존재하는 한! 아버지는 웃으시고야 말 것입니다.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버지니아 아늑한 글방에서 최순철 목사 올림.

최순철 - 11/3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