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성도에서 성숙한 성도로의 변화

욥은 괜찮은 성도에서 성숙한 성도로 변화되어간 사람의 모델중 하나이다. 욥의 변화는 고난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하나님의 사람에게 왜 고난이 있을까? 그것은 고난을 통해서 자기 속에 있는 진실을 보여주시기 위함이다. 무의식 세계 속에 숨겨진 진실 된 자아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욥은 재산을 잃고, 자녀를 잃고, 자신의 건강을 잃었다. 그때 그의 아내가 이렇게 외친다. “아직도 자기의 순전을 굳게 지키는가?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욥2:9) 욥의 아내는 악처이고, 욥은 탁월한 신앙인으로 비춰지는 장면이다. 그러나 사실이 아닐 수 있다. 욥의 아내를 이해하려고 한다면 자식을 잃어버린 어머니의 무너진 가슴을 먼저 헤아려야만 할 것이다. 그러는 중에 상황을 은혜와 믿음으로 감당치 못한 결과 여러 가지 말을 했을 것이다. 아픔, 괴로움, 신앙적인 갈등 등을 토로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많은 말 중에 욥이 기억한 것은 “아직도 믿음을 지키는가,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는 말이었을 것이다. 사람은 자기 가슴 속에 없는 것은 들리지 않는다. 가슴 속에 흔들림이 있기 때문에 흔들리는 이야기가 들리는 것이다. 자기 가슴 속에 욕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니까, 욕하라는 말이 들리는 것이다. 속에 교만이 있는 사람이 교만이 보인다. 하나님은 바로 그 마음까지도 변화되기를 원하신 것이다.

성도의 고난은 하나님의 장난의 산물이 아니다. 성도의 고난은 성숙을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이다. 내면 깊숙이 묻혀 있던 연약한 요소를 들춰내서 자신의 한계를 깨닫게 하신다. 그리고 쉽게 인식하지 못한 부족한 것들까지 완전히 정화시켜 버린다. 실패를 겪으면 깨끗해 진다. 실패를 겪으면 부족한 것들이 채워진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1:2-4) 고난과 연단을 통해서 ‘괜찮은 성도’에서 ‘성숙한 성도’로 변화될 것이다.

최순철 - 01/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