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사람 변화된 사람

사람은 누구나 닮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처럼 살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 달라지려고, 변화되려고 몸부림을 쳐본다. 하지만 작심삼일이다. 그러기를 여러번 반복하다가는 이제 아예 포기해버린 자신에 익숙해져 살아가고 있다. 진정으로 달라지기와 변화되기에 성공하려면 이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자기 발견이다. 변화되어야 할 요소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그것은 대게 자신의 약점이다. 그리고 그 약점을 주위 사람들에게 드러내고 도움을 청하는 것으로부터 달라짐과 변화됨이 시작된다.

나의 약점을 드러내는 것은 나와 교제하는 사람에게 지체의식을 강화시켜 준다. 나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것은 같은 약함을 가진 다른 사람에게 용기를 준다. 나만 약한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나와 같은 약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때 스스로를 들여다 보게 된다. 그런데 다른 사람의 약함을 드려다 보는 눈을 감고,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는 마음과 말의 고백을 키워가야 한다. 약함을 감추고 있을 때는 스스로를 더욱 무력하게 취급하는 것이지만, 약함을 드러낼 때는 약함을 키워줄 친구를 얻게 된다.

사람들마다 한 두가지 약한 부분이 있다. 누구나 자기만의 단점이 있다. 대게는 남이 잘 볼 수 없도록 감추고 있다. 물론 드러내놓고 싶지 않는 게 사람의 마음이다. 약한 부분이 한 군데도 없는 육체나 영혼을 가진 완벽한 인간은 없다. 이런 저런 약한 부분들이 모여 인간이라는 건강한 집합체를 이룬다.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주며 함께 할때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게 된다.

나의 가장 약한 부분이 나중에는 나의 가장 좋은 부분이 될 수도 있다. 어쩌면 그 부분 때문에 내게 더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지 모른다. 가장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키는 고목이 된다는 말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우리의 약점마저도 잘 수용하면서 그 약함으로 인해 오히려 더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 스스로를 존중하고, 스스로를 보살피는 마음. 그리고 자기를 스스로 책임질 줄 아는 마음이 강하게 자리 잡는 인격을 갖추어 가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도서 4:11-12)

최순철 - 02/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