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지만 단수가 되어야 살아 난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의 모양대로 지음 받았다. 그러므로 인간 속에는 하나님의 속성을 담고 있다. 하나님의 속성 중에서 ‘우리’라는 의미를 되새겨보자. 우리란 복수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하나이시다. 하나님은 복수이면서도 단수로 관계하신다. 이것이 우리 속에 장착된 하나님의 DNA이다. 복수이면서도 단수의 관계를 이루며 살도록 지음 받은 신비로운 존재인 것이다. 자연적인 현상들을 보면 변함없이 똑같은 현상들이 일어난다. 봄이면 꽃이 피고, 가을이면 낙엽이 지고, 겨울이면 춥다. 지극히 당연한 현실로 받아들인다. 이에 대하여 누구도 의문을 달지 않는다. 100% 타율순종의 세계이도록 하나님이 프로그램을 해 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만큼은 100% 자율순종으로 지으셨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의지력을 주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분명히 가르쳐주셨고, 그 뜻을 따라서 살라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살기로 결정하고 따르는 사람에게 주신 약속도 말씀하셨고, 역사 속에 그대로 성취되었다. 다만 자율순종아래 두신 것뿐이다.

우리는 서로 하나 되어야 한다. 사단의 세력은 우리 사이를 멀어지게 하려고 한다. 창조이후 지금까지 사단은 분리와 분열과 갈라짐과 다툼으로 축복의 관계를 무너뜨려왔다. 오늘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관계의 위기는 모두 어둠이 벌이는 이간질이다. 예수께서 하나님과 우리를 하나 되게 하셨고, 성령께서 너와 나의 사이를 하나 되게 하셨다. 한 가정, 한 가족이 되게 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족이라는 대전제를 의식해야 한다. 사람의 피로 맺은 혈통이 아니라, 예수의 피로 하나 된 영적 혈통이다. 그러기에 더욱 가치 있는 공동체임을 의식해야 한다.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오해나 갈등은 앞으로 이해와 사랑으로 대화하며, 삶을 나누면서 가로막힌 담을 허물어 가야한다. 하나 될 때 각자의 삶에 하나님의 은총이 흘러넘치게 된다. 땅에서 매듭을 풀 때 비로소 하늘에서 풀린다. 성격적으로 잘 풀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지라도 노력해야 한다. 하나 둘 풀려고 노력하다가 경험하는 사랑이 결국 오해와 갈등을 시작조차 하지 않게 되는 성숙한 사람으로 자라게 되기 때문이다. 함께 노력하자. 먼저 손을 내밀자. 그렇게 우리 모두를 살아나게 하자. 내 자녀까지도.

최순철 - 03/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