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뎀장로교회 최순철 목사님께!

해오름교회 첫 주일 집회 때 너무 피곤하고 영적으로 지쳐있어서 말씀도 잘 안 들어오고 눈은 감기고… 안 자려고 눈에 힘만 주다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첫째는 부흥강사님이 중보기도팀(중기팀)에 들어오셔서 놀랐고, 둘째는 첫 예배시간에 계속 졸았던게 생각나서 죄송했고, 셋째는 목사님의 기도 한마디 한마디가 저의 영적 상태를 마치 아시는 듯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담임목사님의 목회 36년 동안 처음 겪어 보는 강사님이라 말씀하셨듯 10년이 넘은 청년중보기도팀도 부흥강사님의 방문에 제가 알기론 처음 일 것입니다.

집회에 불참하려던 첫 결심과 달리 부흥회가 기대보단 감사한 마음에 참석하자고 했는데, 월요 새벽예배 알람소리도 못 듣고 6시에 눈을 떴습니다. 그리고 목사님께서 제 이름을 2번 말씀하시며 찾으셨다고 문자가 와 있었습니다. 그땐 정말 당황스럽던데요 ^^. 암튼요 몇 달간 시험(고시)결과로 낙심되어 영적 방황을 했습니다. 몇 번의 낙방과 이번엔 합격하리라는 기대감과 달리 거듭되는 결과에 마음이 상하고 자신감 상실… 부정적 사고 등 온통 먹구름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월요 저녁, 화요 새벽 말씀을 통해 위로와 은혜를 받아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화요 저녁때부터는 이상할 정도로 제 마음이 맑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날 편지는 저에게 용기와 힘을 주었습니다. 광야 생활을 통해 하나님은 제게 ‘외로움, 고독, 질병, 인간관계, 사랑, 나의 생각과 다른 하나님, 심령이 가난한 자, 평강, 내신앙의 모순, 인내’등을 배우고 깨닫게 하셨고, 목사님을 통해 ‘위로’하심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목사님께 너무 감사 한 게 또 있는 데요 중기팀원들 한 명 한 명 호명해 주시고 청년 중기팀을 교회 성도분들께 엄청 인식시키셨다는 것, 청년들조차 잘 모를 정도로 언제나 뒤에서만 방패기도했던 팀원들이었고, 5년간 맡아온 중기팀 해체 여부를 놓고 기도했었는데… 저와 중기팀식구들 모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위로와 상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께서 해오름 교회에 주신 위로와 은혜가 엄청난 것 같아요. 목사님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데 참으로 어색해서 이렇게 편지로 대신합니다. 중기팀에서도 비공식적으로 감동되는 분들께만 연락을 드려 대신 마음을 전합니다. 처음에 사모님 선물만 하려고 했는데요 돈이 자꾸 생겨서 목사님 선물도 샀고요. 그리고 이 선물이 작지만 유용하게 쓰이길 바랍니다. 목사님 정말로 주안에서 감사하고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09.5.12 해오름 중보기도팀장 오정화 올림.

모든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조목조목, 구체적으로 목사님 앞에 앉아 이야기 드리고 싶었습니다. 예수님과 최대한 가깝게 앉아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나누었던 마리아처럼요 목사님을 통해 일하신 따뜻한 성령님. 그 성령님의 권위와 에너지가 참으로 깊고 깊어서 목사님께 그 사랑을 다시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3박 4일 동안 목사님께 위임하신 해오름 교회와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행하겠습니다. 이 결정은 ‘의지’를 넘어서, 그 말씀들과 ‘한 몸’을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영혼깊이 감사드립니다. 2009.5.15. 해오름의 딸 박서경 올림.

박서경 - 05/2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