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과 격려의 힘

이번 한국 여행 중에 얻은 가장 큰 의미는 만남과 격려의 중요성이었습니다. 집회를 통해서 만나게 된 목회자들과 성도들과의 새로운 만남이 있었습니다. 임종택목사님(대신교회)과 유재명목사님(안산빛나교회)과 임인기목사님(서울아름다운교회)과 교회 성도님들과의 만남이 그렇습니다. 따뜻함이 있고, 진진함으로 저를 대해주신 분들이었기에 마음 깊이 소중한 사람들로 남겨진 만남입니다. 오래된 만남도 있었습니다. 30년전 1회생으로 졸업한 전북기계고등학교 동창들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저의 사랑하는 정국이, 성권이, 종영이. 7층 옥상에 올라가 때로는 새벽으로, 때로는 밤으로 손에 손잡고 기도했던 친구들이 이제는 어엿한 교회의 리더들로 성실한 신앙인이 되어 만난 것입니다. 정국이(군포갈릴리교회)와 성권이(새진해교회)는 목사로, 종영이(안산동산교회)는 안수집사로 섬기고 있었습니다. 제가 한국을 떠나 오기 전날 친구들과 밤새워 삶을 나누었던 것들이 내 삶에 힘과 격려가 되었습니다. 만남 중에는 가까운 만남도 있었습니다. 해오름교회 최낙중목사님과 성도들, 은평교회 장상래목사님과 성도들. 언제나 늘 가까이 해주시고, 형님처럼 아우를 대하듯 배려해 주시고, 인도해주시고, 자신의 삶을 나누어 주심으로 또 다른 격려가 되어 주셨습니다. 격려가 힘이요, 격려가 용기요, 격려가 사랑이요, 격려가 두려움을 내어 쫓는 강력함임을 알게 된 시간들이었습니다.

저는 지난주부터 격려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격려는 영적인 심장을 회복시키는 힘이라 했습니다. 격려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심장을 회복해야 합니다. 두려움을 모르는 심장이 되려면 사랑과 성령으로 마음을 흐르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입술로 자신을 향해 격려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격려하기 위해서는 먼저 만남이 가꾸어야 합니다. 찾아 나서야 합니다. 함께 앉아 주는 것입니다.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는 것이 격려의 시작입니다.

언제부턴가 우리 교회 친교실 모습을 살피게 되었습니다. 혹시 혼자 앉아 식사하는 외로운 왕따는 없는지 찾았습니다. 다행히 그런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바램이 있다면, 늘 함께 앉아 친교 했던 사람들과만 앉지 말고 함께 앉아보지 못한 사람들과 섞여보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밥상공동체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보여주는 신앙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떡을 떼는 일이었습니다. 함께 먹으면서 맺어지는 관계가 깊어지는 것입니다. 하루하루 격려의 삶을 위해 기도하시고 현재의 내 모습에서부터 보다 발전적인 격려자의 모습으로 가까워 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최순철 - 05/3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