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긷는 우물에 비친 눈물

“사랑이란 말보다 흐믓 하고, 행복을 주며, 죽어가는 자에게 힘을 주는 말은 없다. 한마디의 문안, 한 번의 미소, 한 번의 악수, 몇 자의 따뜻한 편지, 말없이 보내는 부드러운 시선의 언어, 한 번의 전화는 운명을 바꾸는 힘이 있다. 사랑은 악조건을 고치는 효험이 있고, 당신과 나와의 적극적 이해와 죽음을 이기는 힘이 있다. 사랑은 예찬이고, 겸허이며, 체험이고 비밀이다. 진정한 사랑은 죽음가지도 내어 놓는다.”(예화 포커스, 사랑 편에서)

엘레나라는 자매가 있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젊고 패기 있고 장래성이 있는 남자였습니다. 그러나 다리가 말라가는 불치병에 걸려 불행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엘레나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불구자가 되었는데도 날 사랑하오?” 그러자 엘레나는 “그럼 내가 그 동안 당신의 다리만 사랑한 줄 알았나요?” 엘레나의 이 말은 불구의 몸으로 열등의식과 패배의식에 사로잡힌 남편의 마음을 깨우고 잠재력을 살려내는 힘이 되었습니다. 결국 남편은 1932년 불구의 몸으로 미국의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그 다음 1936년에 재선되었고, 1940년에 3선되었고, 1944년에 4선까지 당선된 미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4선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루즈벨트 대통령입니다. 깊은 사랑의 힘이 이끌어낸 열매였습니다.

영혼이 거듭날 때. 자신의 죄를 가슴 깊이 뉘우치며 회개할 때. 가장 큰 변화는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자신의 인격 깊은 곳에 흘러 들어올 때, 십자가의 사랑이 가슴 깊이 뜨겁게 경험되어질 때 우리는 울게 됩니다. 주체할 수 없이 채워지는 그분의 사랑 때문에 눈물이 앞을 가려 운전을 할 수 없고, 흐르는 눈물을 거둘 수 없어 만드는 음식 속에 뚝뚝 떨어지게 됩니다. 영혼 깊은 곳에 들어오시는 주님의 손길, 봄날에 피어오르는 아지랑이처럼 마음에 부어주시는 은혜로 심령이 살아납니다. 솜털처럼 부드럽고 따스함으로 만져 주시는 주님의 손길은 밤새도록 감격의 눈물로 흐느껴도 피곤한줄 모르게 하십니다.

많은 여인들 속에 있었으면서도, 한 사람을 가슴 깊이 사랑할 수 없었던 솔로몬. 어느 날 그가 술람미 앞에 섰습니다. 잠근 동산 덮은 우물 봉한 샘 처럼 은밀하고 보배로운 눈길로 솔로몬의 가슴을 깊은 사랑의 세계로 초대했습니다. 예수님의 머리에 옥합을 깨트려 향유를 버어 드렸던 여인은 누가복음에서 ‘죄인’이라 불리웠습니다. 많은 남성들 속에서 살았으나 깊은 사랑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런 그녀가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난 뒤 영혼이 거듭났습니다. 깊은 사랑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깊은 사랑을 긷는 동산 우물에는 언제나 눈물이 있습니다. 우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에서 떨어지는 통회의 눈물입니다. 눈물이 마르지 않도록 심령을 촉촉이 적시려면, 자신의 죄에 대한 단호한 거절과 용서를 시작하십시오.

최순철 - 10/2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