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뎀에서 해오름으로의 1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몇 주 동안 저는 로뎀에서 해오름으로 이어진 16년 발자취를 찾아 되새겨보았습니다. 16년 발자취를 살펴보면서 깨달은 사실은 하나님이 섭리해 오셨던 흔적에 대한 발견이었습니다. 초창기 5개년은 태동기(95년-99년)로서 로뎀교회가 교회로서의 가치를 세워가며 힘차게 발돋움했던 기간이었습니다. 1995년 로뎀나무 아래로부터 출발하자는 표어로 몸과 마음이 지친 영혼들의 그늘로서, 엘리야가 새 힘을 얻었던 것처럼 수많은 성도들이 힘을 얻었던 흔적이 지금까지도 살아있습니다. 그 후로 1996년(갈릴리로부터 출발하자), 1997년(오순절이브로부터 출발하자), 1998년(호렙산 정상으로부터 출발하자), 1999년(에덴동산으로부터 출발하자)을 맞이하면서 조직교회로서의 당회를 구성하게 되었고, 작은 목자들을 세워 소그룹과 대그룹의 양 날개로 놀라운 부흥과 성장을 향해 비상했던 시기였습니다.

두 번째 5개년은 성장기(2000년-2004년)였습니다. 2000년(다윗의 푸른 초장으로부터 출발하자) 2001년(갈보리언덕으로부터 출발하자), 2002년(요단강물벽사이로부터 출발하자), 2003년(초대교회로부터 출발하자), 2004년(나사렛으로부터 출발하자). 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성도들이 세례를 받았고, 직분자들과 일꾼들이 세워졌습니다. 30에이커의 성전 부지를 구입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했던 성막의 번제단에도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그을음이 생기듯 우리 교회가 가장 큰 부흥을 맛보았던 이 기간 속에서 그을음 같은 어둡고 가슴 아픈 사연들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 후 세 번째 5개년은 시련기(2005-2009년)였습니다. 마지막 때를 위해 준비된 우리 교회도 역시 이 땅에 존재하는 불완전한 교회였습니다.

지난 15년의 세월을 거울삼아 이제 네번째 5개년(2010년-2014년)을 성숙기로 삼고자 합니다. 한 영혼 한 영혼을 신실한 성도로 세워가며, 그리스도의 용사로 양육해 가는 신앙의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기도공동체, 섬김공동체, 영혼구령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입술에 축복의 향기가 가득한 언어들을 생산하며, 마음으로는 그 어떤 추위에도 차가워지지 않는 따뜻함을 유지하는 사람. 아버지께서 들려주시는 음성 앞에서는 베드로의 그물속에 뛰어들던 물고기 떼처럼 열정을 헌신하는 행복한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쁨으로 서로를 섬기며 사랑으로 하나된 가족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최순철 - 01/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