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깊어만 가는 기도의 삶

2010년 11월 23일부터 시작된 100일간의 밤기도. 그 기도의 시작은 그랬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뿐이었다. 너무 가슴이 아파서 먹을수 없었고, 타들어가는 가슴앓이로 인해 밤잠조차 저만치 달아나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금식했고, 그래서 교회로 몰려들었다. 자연스레 철야가 시작되었다. 한 사람 두 사람 모여든 기도의 무릎들은 서로를 향해 축복했다. 우리는 그렇게 이 하수산한 어려운 시절을 하루 하루 감당해 나아갔다. 그러면서 우리는 기도의 사람들이 되어갔다. 그리고 기도하는 교회로서의 아름다운 소문을 일으켜 주셨다. 여기저기에서 기도하고픈 준비된 무릎강골들이 몰려들었다. 바로 이것이었다. 시련을 통해서 당신의 사람들을 이렇게 만들어가고 계심을 체험적으로 알게 된 것이었다. 지금도 몇 가지 문제들이 계속해서 도전해 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걱정하지 않는다. 이미 주님의 음성으로 받은 응답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를 걱정시키려는 영향력에 대한 안타까움과 안쓰러움이 남아 있을 따름이다.

하나님은 위로라는 음성으로 우리교회를 찾아오셨다. 이사야 40장 1절 “너희 하나님이 가라사대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말씀이었다. 주님의 가슴에 상처를 묻어드리면 주님의 위로의 꽃이 내 가슴에서 피어난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 아비큘레데 조개처럼 자신의 속살을 아프게하는 모래알을 묵묵히 품어낼 때 진주가 만들어진다. 주님의 품에 상처를 묻는다는 말은 바로 자신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가슴앓이를 묵묵히 기도로 이겨내는 것을 말할 것이다. 그러면 반드시 보석같은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게 된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확신했다.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오 자비의 아버지시오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고후1:3-4) 하나님은 위로하시는 하나님이시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아 주시고,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는 분이시다. 이 아픈 시간속에서 우리의 기도는 점점 더 깊어만 가고 있다. 부르짖는 목소리들이 커져만 가고 있다. 함께 하며 함께 웃는 여러분들의 얼굴에 생기가 서리고 있다. 지금 이 종은 여러분들을 인하여 행복하다. 감사하다. 깊어가는 기도의 무릎들로 세워져 가는 모습으로 인해 더욱 그렇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최순철 - 01/3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