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 안에선 골짜기에서도 희망을 노래할 수 있다

1986년 11월 미국의 아리조나 주에 살고 있는 스미스라는 보석상인은 우연히 희귀한 돌들을 모아둔 전시회에 들렸다가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 15불 짜리 가격표가 매겨진 돌이 있었는데, 실은 사파이어원석이었기 때문이다. 스미스는 주인을 불러 이게 정말 15불이냐고 물었다. 그 주인은 15불이 비싸다는 표현으로 알아들은 듯 오히려 5불을 깎아 주겠노라했다. 스미스는 10불을 낸 뒤 사파이어를 들고 집으로 갔다. 그리고 그 원석으로 목걸이, 팔찌, 반지 등을 만들었다. 그 원석하나로 그가 벌어들인 돈은 무려 228만 불이었다. 좋은 눈을 가지라. 좋은 눈은 가치를 알아보는 눈이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시련의 골짜기에서도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것은 하나님 안에서 가능하다. 하나님은 선지자 에스겔을 골짜기로 인도하셨다. 죽음의 골짜기였다. 마른 뼈들만 가득한 골짜기였다. 하루 종일 그늘진 골짜기였다. 그런 곳으로 하나님이 에스겔을 인도하셨다. 아버지 그분이 그곳으로 향하던 그날부터 골짜기에 부는 바람은 따뜻해졌다. 음산한 기운은 빠져나갔고, 생그런 봄기운이 스며들었다. 하나님은 그런 분이셨다.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그곳에 하나님은 관심이 있었다. 골짜기에 흩어져 있던 마른 뼈들. 저들은 잊혀 진 사람들이었다. 아무도 돌아보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 저들에게로 하나님은 에스겔과 함께 다가가셨다. 그리고 그 마른 뼈들을 돌아보게 하셨다. 그들에게 생기를 불어넣게 하셨다. 하나님의 음성을 외치라고 하셨다. 그렇게 순종했던 에스겔의 눈앞에서 저들은 하늘의 군대가 되게 하셨다. 하나님은 마른 뼈들을 마른 뼈로만 보지 않으셨다. 마른 뼈들이 거대한 군대가 되는 것을 보신 것이다. 절망가운데 있는 마른 뼈들 속에 담긴 희망을 보신 것이다. 앤 모트는 “희망은 어둠 속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오늘 우리가 처한 현실이 에스겔 골짜기처럼 절망적일지라도 주저앉지 말라. 하나님과 함께 절망을 대면하라. 아버지가 말씀하시는 마음의 소리를 그저 조용히 속삭이라. “내안에 계신이가 절망을 일으키는 어둠의 세력인 너보다 크시다!”고 말하라. 그런 작은 속사임만으로도 절망의 골짜기에서 하나님의 희망의 노래가 시작된다. 희망의 노래를 따라 배우는 동안 어느새 우리의 현실은 희망차지고, 새로워질 것이다. 더 나아가 그 희망의 노래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 퍼지는 희망찬 나라가 펼쳐질 것이다.

기억하라. 하나님의 희망은 어둠의 골짜기에서 시작되었다. 가난한 산동네 목동의 마을 베들레헴으로부터 잃어버린 에덴을 다시 찾아주시는 희망의 노래가 시작되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로 하여금 그 희망찬 노래를 가르치시려 이따금씩 우리를 골짜기로 인도하신다. 우리는 이미 그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우리 서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흐른다. 아! 행복하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최순철 - 02/2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