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역병이 침범치 못하는 곳

멕스 루케이도가 쓴 ‘목마름’이란 책에 실린 글입니다. “1347년 10월 제노바 함선 한 척이 이탈리아 메시나 항에 들어왔다. 입항할 때 이미 대다수 선원은 목숨을 잃은 상태였다. 몇 명 남지 않은 생존자들조차 하나같이 고열에 시달렸으며, 온몸에 화산이 폭발하듯 종기가 생기고 고름이 잡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사망했다. 시당국은 서둘러 선박을 밖으로 몰아냈다 하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였다. 이미 역병에 감염된 쥐들이 밧줄을 타고 상륙해서 시내로 퍼져나갔기 때문입니다. 흑사병은 이렇게 유럽 대륙 전체를 가로지르는 무자비한 진군을 시작했다.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다시 북유럽으로 전염됐고 다음해 봄, 영국 국경을 돌파했다. 어떻게 해야 병을 고칠 수 있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일단 병에 걸리면 격리된 채 죽을 날만 기다려야 했다. 5년이라는 짦은 기간동안 유럽 인구 3분의 1에 해당하는 2천 5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쟁도 무섭고,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원자탄도 무섭습니다. 뉴욕 쌍둥이 빌딩을 무너뜨린 911 테러도 무섭습니다. 311 일본 센다이 진도9.0 지진도, 쓰나미도, 방사능노출도 무섭습니다. 그렇지만 흑사병보다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더 무서운 것이 있다고 말합니다. 온 인류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근본적인 죽음의 역병입니다. 바로 죄의 역병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이 땅에 전염시킨 죄의 역병은 모든 인류를 죽음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지금도 태어나는 족족 자동적으로 죄의 역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습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모두다 죄의 역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감기에 걸리면 감기 증세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죄의 역병에 걸리면 죄의 증세들이 나타납니다. 로마서 3:13-15절 “저희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베풀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그 발은 피 흘리는데 빠른지라”. 죄의 증세가 특히 입과 발에 나타난다고 처방합니다. 첫째는 말이 이상해집니다. 말에 독이 있습니다. 죄의 역병에 걸린 사람이 하는 말을 들으면 듣는 사람의 마음이 마비되고, 굳어집니다. 둘째는 발이 이상합니다. 잘못된 길로 온몸을 끌고 가게 만듭니다. 사람은 사람다운 길을 가야합니다. 부모다운 길이 있고, 자녀다운 길이 있습니다. 목사다운 길이 있고, 성도다운 길이 있습니다. 주인다운 길이 있고, 직원다운 길이 있습니다. 그런데 죄의 역병에 걸려들면 마음이 강퍅해져서 가서는 안되는 길인 줄 알면서도 가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이토록 무서운 죄의 역병을 해결할 치료법은 없습니까? 있습니다.

에스겔 37장에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들조차 힘줄이 생기고, 새살이 돋고, 생기가 흐르는 놀라운 기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선지자 에스겔의 외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오고, 말씀대로 순종할 때, 죽음의 역병을 죽이고 생명을 살릴 뿐 아니라 하나님께 존귀히 쓰임 받는 사람이 됩니다. 예수께서 죄의 역병이 창궐한 이 세상에 치료자로 오셨습니다. 자신을 죄의 역병가운데 던지시고 죄로 인해 죽어가는 모든 인류를 치유하셨습니다. 죄의 역병으로 죽어가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만 살 수 있습니다.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요6:40).

최순철 - 03/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