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16주년 기념주일을 앞두고

워싱턴해오름교회는“몸과 마음이 지친 자들의 쉼터! 하나님의 산 호렙으로 가는 길목! 한 병의 물과 숯불에 구운 떡이 있는 곳!”이라는 강령과 “아버지의 뜻대로!”라는 표어를 외침으로 주후 1995년 6월 18일 창립되었습니다. 원래는 1994년 10월 4일 5936 Rolling Rd., Springfield VA 22152 에 소재한 Fellowship Baptist Church에서 로뎀장로교회라는 이름으로 첫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로뎀”의 그늘을 만드시고 그분의 부르심에 순종했던 그날을 이 종은 잊을 수 없습니다. 3년만이라도 견딜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두려웠습니다. 주저했습니다. 망설였습니다. 결단을 내리기가 결코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 종의 어깨위에 가지런히 감싸 안으신 그분의 손길을 따라 한걸음씩 한걸음씩 조심스러이 나아갔습니다. 참으로 살같이 지나가는 세월 앞에서 우리 모두는 기쁨도 함께, 슬픔도 함께, 사랑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부흥도 보았고, 실패도 보았습니다. 격려 가득한 만남도 있었고, 상실감 큰 헤어짐도 있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삶이었고, 이야기였습니다. 그렇게 달려온 시간이 열여섯 해입니다.

 

오늘의 해오름

저에게 있어서 오늘은 바로“뿌리 깊은 나무 로뎀”이요, “햇살같은 해오름”입니다. 지난해 가을. 2010년 10월 4일. 우리는 로뎀에서 해오름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역사를 이었습니다. 치료의 광선이 의로운 해처럼 떠오르는 곳! 마지막 시대의 영원한 나팔수 된 증인들의 공동체! 무엇보다도 신령한 교회로서의 해를 입은 여자처럼 철장권세로 무장한 용사들을 배출하고자 원하는 다부진 각오를 되새기며 해오름으로 달려갈 길을 달려가고 있습니다.

 

사랑의 물지게

자식의 공부를 위해 찬바람 부는 서울의 새벽을 깨웠던 북청인의 삐걱거리는 물지게소리. 고향을 뒤로하고 타향살이를 살아가는 가슴이 춥고 마음이 시린 아버지들. 그러나 그들에게는 춥고 시린 현실을 따뜻하게 극복하는 꿈이 있었습니다. 미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녀를 향한 무한한 사랑이었습니다. 동네 우물에서 시린 손 불어가며 물 길러 날랐던 북청 아버지처럼 이젠 우리가 이 도시속에 우리를 기다리는 영혼들속으로 사랑의 물지게를 지고 나아가고자 합니다. 영원히 목마름이 없는 신령한 생수. 십자가의 우물을 찾아 물을 길어 저들에게 가까이 가고자 합니다. 한번 뿐인 인생이기에 거룩한 뚝심으로 새벽을 깨우고자 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주님의 날을 예비함에 있어 지치지 않는 은혜와 영성으로 여러분들의 가슴에 경건한 뜻을 따라 꿈의 깃발을 꽂아 드리려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이렇게 적고 싶습니다. “하늘나라 물장수!”

최순철 - 06/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