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을 지나는 동안에

지난 수요일부터 시작된 2012년 사순절. 이 사순절 찬바람 스치는 이른 아침에 드리는 기도.

사순절기간 동안에. 주님이 지신 십자가의 언덕 골고다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게 하옵소서. 영광의 십자가 바라볼 수 있도록 삶의 낮은 곳을 찾아 무릎으로 살게 하옵소서. 제 십자가 지고 올라갈 언덕도 주옵소서. 무엇보다도 갈보리 언덕에 세워졌던 주님의 십자가의 흔적 곁에서 나 달려 죽어갈 십자가를 세울 용기 주옵소서.

우리의 남은 인생 그 십자가 지고 상처로 인해 신음하는 불쌍한 영혼들에게 달려가게 하옵소서. 가난으로 굶주린 땅, 내전으로 찢겨진 땅, 천재지변으로 갈라진 땅, 전쟁으로 부서진 땅, 탐욕으로 썩어진 땅, 번영에서 소외되고, 맛스러운 삶은 부패된 땅. 햇살처럼 꿈 가득한 마음에 그늘이 드리워진 이 땅.

주님. 이 땅에 자비를 베풀어 주옵소서. 이 땅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을 주옵소서.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우리 모두에게 거룩한 영을 부어 주옵소서. 성령의 거룩한 능력으로 부름 받은 그곳에서 제사장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성령께서 치유하실 그곳에, 해오름 용사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보내주옵소서. 우리의 손과 발, 우리의 입과 따뜻해진 가슴을 사용하셔서 주님의 치유를 드러나게 하옵소서. 한 번에 한 발자국씩이라도 땅의 아픔과 이웃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다가서게 하옵소서.

그리고 무엇보다 먼저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주의 성령으로 덮어 주셔서 치유하여 주시고, 주님의 치유의 역사를 이 땅에 확장시키는 데 부름받은 도구들이 되게 하옵소서.

감사합니다. 영광과 찬양을 받으옵소서. 짧은 말로 다 담아내지 못한 감사를 받아 주시고, 찬양과 영광과 헌신과 섬김을 열납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삶을 인하여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주님의 기쁨이고 싶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에 개나리 꽃처럼 따뜻한 웃음이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 서로에게 기쁨되는 사람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최순철 - 02/2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