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 그 아름다운 성도들

우리 나라에 아름다운 곳이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곳입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곳입니다. 생물권보전지역으로도 지정되었습니다. 2011년 12월 12일 오전 4시7분(한국 시각) 스위스의 세계문화유적 보호 재단인‘뉴세븐원더스(The New7wonders)’재단으로부터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했습니다. 제주도입니다. 아름다운 곳은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꾸며진 역사가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입니다. 그런 곳이 진정 아름다운 곳입니다. 아름다운 곳에는 아픔의 흔적이 있고, 고난의 흔적이 있고, 아름다운 어울림이 있습니다. 한결 같이 그 한곳에서 세상의 역사를 담아내면서 묵묵히 나이테를 만들어갑니다. 가뭄이 와도 견디고, 모진 비바람과 눈보라가 쳐도 견디어 냅니다. 땅이 갈라지고 산천초목을 떨게하는 지진의 위협 앞에서도 묵묵히 감당해 냅니다. 아르헨티나의 이과수 폭포는 지진에 의해서 만들어진 폭포입니다. 지진에 의해서 깨지고 부서졌음에도 불구하고 흩어지지 않고, 서로를 부둥켜 않고 찢어짐과 깨어짐을 함께 지탱해 주었기 때문에 생겨난 아름다움입니다.

성경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로 선정된 성도들이 나옵니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3-47)

초대교회 성도들이 아름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다는 것입니다.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나누면서도 하나님을 찬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주위의 백성들에게 칭송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이 세상 사람들의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나아오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초대교회 성도들이 더욱더 아름다웠던 것은 그 모습을 이루어내기에는 매우 어려운 현실속에서 만들어낸 결실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종교적 상황은 민족종교로서 유대교가 절대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기독교로 개종한 유대인들은 사회적으로 고립되었습니다. 심지어는 가족들로부터도 배척을 당했습니다 직장으로부터도, 친구들로부터도 버림받았습니다. 하루하루 살아갈 일조차 막막한 현실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을 견디어내면서도 저들은 날마다 모였고, 마음을 같이하였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기쁨과 순전한 마음을 유지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눈에 칭송을 받을 만큼 다른 종교인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지니고 살았던 것입니다. 아름다운 성도들은 고단한 현실을 탓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힘겨운 현실을 부끄럽게 만들어갑니다.

다이아몬드가 찬란한 빛깔을 내기 위해서는 더욱더 강한 금강석에 의해 깎이고 다듬어져야 하듯이 아름다운 인격은 시련과 역경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그 인격속에 임하시는 성령의 기름부으심만이 진정으로 성령충만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최순철 - 02/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