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 17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1년 한해를 뒤돌아보면 참으로 뜻깊은 흔적들이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터 위에서 만나게 된 가족들이 배가되면서 우리 모두의 마음을 훈훈케 했습니다. 새로운 제직들을 세우고 사역개발원을 출발시켰습니다. 영어권 아이들도 서서히 부흥해 가고 있고, 교사들과 교육기관 부장님들의 자리매김도 든든한 울타리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목자들과 권찰들의 헌신적인 사역으로 소그룹날개는 이전보다 더 생기있는 바람을 일으켜 가고 있습니다. 찬양대원들의 헌신의 자리는 어느덧 빈자리가 없을만큼 채워졌습니다. 자리가 모자라 서쪽에서 동쪽으로 옴겼습니다. 주일 아침이면 동쪽에 열린 세 개의 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로 인해 따뜻합니다. 참으로 행복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해오름교회 초창기 5개년은 태동기(95년-99년)로 교회로서의 가치를 세워가며 힘차게 발돋움했던 기간이었습니다. 1995년 로뎀나무 아래로부터 출발하자는 외침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영혼들의 그늘로서, 엘리야가 새 힘을 얻었던 것처럼 수많은 성도들이 힘을 얻었던 흔적이 지금까지도 살아있습니다. 그 후로 1996년(갈릴리로부터 출발하자), 1997년(오순절이브로부터 출발하자), 1998년(호렙산 정상으로부터 출발하자), 1999년(에덴동산으로부터 출발하자)을 맞이하면서 조직교회로서의 당회를 구성하게 되었고, 작은 목자들을 세워 소그룹과 대그룹의 양 날개로 놀라운 부흥과 성장을 향해 비상했던 시기였습니다.

두 번째 5개년은 성장기(2000년-2004년)였습니다. 2000년(다윗의 푸른 초장으로부터 출발하자) 2001년(갈보리언덕으로부터 출발하자), 2002년(요단강물벽사이로부터 출발하자), 2003년(초대교회로부터 출발하자), 2004년(나사렛으로부터 출발하자). 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성도들이 세례를 받았고, 직분자들과 일꾼들이 세워졌습니다. 30에이커의 성전 부지를 구입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했던 성막의 번제단에도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그을음이 생기듯 우리 교회가 가장 큰 부흥을 맛보았던 이 기간 속에서 그을음 같은 어둡고 가슴 아픈 사연들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 후 세 번째 5개년은 시련기(2005-2009년)였습니다. 성장과 침체를 거듭했고, 예배처소를 두 번씩이나 옮겨다녀야했던 고단한 시기였습니다. 성도들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상황적으로 어려움이 있었고, 목회적으로도 가장 우울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쉼이 필요했고, 이 무렵 안식년(2007년)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제 네번째 5개년(2010년-2014년)은 성숙기로 삼고자 합니다. 한 영혼 한 영혼을 신실한 성도로 세워가며, 그리스도의 용사로 양육해 가는 신앙의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성숙에는 언제나 대가가 따름처럼 치루어야 할 대가가 있다면 기꺼이 받아드리렵니다. 성숙한 만큼의 크기의 역경과 환난도 두려워 하지 않으렵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일체의 비결을 배워가는 공동체”가 되어가기를 소망합니다. 그 어떤 추위에도 차가워지지 않는 따뜻함을 지닌 해오름교회로 세워져갈 것을 확신합니다. 주님의 음성 앞에서는 베드로의 그물 속에 뛰어들던 물고기 떼처럼 열정을 헌신하는 행복한 사람들이 용사처럼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2012년 새해 다 잘 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최순철 - 01/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