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1장 8-9절

말씀 : 걸림돌인가? 디딤돌인가?(2) / 주께서 세우신 사람들
본문 : 사무엘상 21장 8-9절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이르되 여기 당신의 수중에 창이나 칼이 없나이까 왕의 일이 급하므로 내가 내 칼과 무기를 가지지 못하였나이다 하니 제사장이 이르되 네가 엘라 골짜기에서 죽인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이 보자기에 싸여 에봇 뒤에 있으니 네가 그것을 가지려거든 가지라 여기는 그것밖에 다른 것이 엇느니라 하는지라 다윗이 이르되 그같은 것이 도 없나니 내게 주소서 하더라

성경에는 주님이 친히 부르시고 디딤돌로 세워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디딤돌로 쓰신 데는 아주 중요한 공통점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요한 공통점들은 성도들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이라는 것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물 다윗을 통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첫째로 작은 일에 충성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처음부터 디딤돌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집안에서 조차 걸림돌이었습니다. 그랬기에 목동으로 내어 몰린 것입니다. 목동은 노예나 종들이 하는 일이었습니다. 위로 형들이 많았지만 아무도 목동의 이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다윗만 목동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아버지께서 맡기신 일이었기에 묵묵히 순종하는 아들이었습니다. 목동의 일은 힘든 일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놇아야 할 나이였지만 기꺼이 순종했습니다. 다윗이 적은 시편의 이야기속에는 목동의 시절을 힘겨워했던 내용이 전혀 없습니다. 그토록 힘겨웠던 목동의 시절을 통해서 배워진 하나님의 세계를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초장에 누위시며 쉴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시23:1-2). 참으로 놀라운 고백이었습니다.
디딤돌이 되는 사람은 이처럼 맡겨진 일이 무엇이든지 묵묵히 감당해 내는 사람입니다.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배우고, 맡기신 일을 지켜내며 승리해 냅니다.
마태 25: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둘째로 여호와의 영에 감동된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기름병을 들고 이세의 집을 찾았습니다. 사무엘은 이새의 아들 중에서 왕이 나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새는 들판에 있는 다윗을 제외한채로 일곱 아들만 불렀습니다. 사무엘은 일곱 아들을 보았지만“하나님께서 세운 사람이 아니다”고 했습니다. 다른 아들은 없나요? 아들이 하나 더 있긴 합니다. 별로 왕이 될 만한 아이는 아닌데요. 그 아이는 그냥 양이나 돌보는 목동으로 사는게 낳은 아이입니다. 사무엘은 그 아이를 불러 오라고 했습니다. 사무엘은 다윗의 머리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아버지조차도 보잘 것 없다고 생각했던 아이가 하나님에 의해서 기름부음을 받았다면 저와 여러분에게도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
삼상16:12“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하시는지라”삼상16:13“사무엘이 기름을… 그에게 부었더니 이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아버지는 다윗이 왕이 될 것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다윗을 다시 양떼들 곁으로 돌려 보냈을까요? 하나님이 왕으로 지목하셨다면 왕의 수업을 받게 해야 하고, 훈련을 시켜야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믿지 않았던 것입니다. 선지자의 예언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윗이 기름부음받은 그날로부터 “여호와의 영에 크게 감동되었다”는 것입니다.

셋째로 평범한 일상조차 비범하게 살아간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일상 생활 속에서 늘 기름부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은 사람은 평범한 일상생활속에서도 영적인 사람으로서 비범하게 살아갔습니다. 다윗의 비범함은 전쟁터에서 돋보였습니다.
삼상 17장에 기록된 사건입니다. 어느 날 아버지가 다윗을 불렀습니다. 블레셋과 벌어진 전쟁터에 다녀오라는 것입니다. 형들에게 도시락을 전하러 간 것입니다. 그리고 증표를 가지고 오라고 했습니다(삼상17:18). 그렇게 해서 다윗은 골리앗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부터는 이미 잘 알고 있는 이야기 일 것입니다. 다윗은 돌맹이 하나로 3미터가 넘는 블레셋 장수 골리앗을 쓰러뜨렸습니다. 다윗이 이 싸움에 나선 것은 그냥 본능적인 모습이었습니다. 평범한 일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비슷한 일들을 많이 겪어 왔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돌보던 양떼를 헤치려는 사나운 짐승을 향해 본능적으로 뛰어나가 양을 구해냈던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다윗은 여호와의 영에 감동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양을 돌보던 안목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돌보는 안목으로 달라졌던 것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거인을 쓰러뜨렸습니다.

그렇다고 안하무인처럼 무질서하게 덤벼들지 않았습니다. 사울왕 앞에서 자신의 뜻 속에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담아 보였습니다. 사울 왕을 설득했습니다. 자신의 집에는 사자와 싸워 이겨본 증거들이 있다고 말합니다. 곰과 싸워서 이겨본 증거들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나운 맹수들에게서 지키셨다면 이 싸움에서도 지켜 주실 것을 확신하다고 고백했습니다. 어찌나 진지하고 야무지게 말했으면 그 아이에게 칼을 주고 갑옷을 입혀 주었을까요? 이것이 바로 여호와의 영에 감동된 사람의 모습니다.
디딤돌이 되는 사람은 사람을 하나님의 뜻대로 설득해 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해시켜 가는 사람입니다. 자! 여기까지가 전쟁의 이야기입니다.

이 다음이 중요합니다. 다윗이 보여준 태도에서 우리 모두를 디딤돌로 다듬어 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윗은 골리앗의 칼을 빼어 그의 목을 쳤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아버지가 가져오라던 증표로 골리앗의 갑옷을 가져왔습니다. 다윗은 골리앗의 머리를 예루살렘으로 가져갔습니다. 갑주는 자기 장막으로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여기에는 기록하고 있지 않지만 골리앗의 칼이 어디에 보관되어 있었는지가 나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다윗은 아버지에게 자랑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의 칼을 가지고 와서는 자랑스럽게 자신이 골리앗을 물리쳤다고 말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그 골리앗의 검을 성전에 가지고 갔습니다. 그리고 제사장에게 건네 성전의 벽에 걸어 놓게 했던 것입니다. 그 검을 성전으로 가져간 이유가 무엇일까요? 승리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말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이룬 승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승리입니다’“저의 성공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성공입니다.” 참 어린 소년이지만 기특하지 않습니까?

로마서15:1-2“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우리 각 사람의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믿음이 강한 사람은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웃을 기쁘게 하고 덕을 세우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성공을 성전의 벽에 걸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입니다.
다른 사람의 디딤돌이 되는 사람은 하나님이 이기신 싸움을 자신의 영광으로 가로채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골리앗의 칼의 이야기
어느 날부터 사람들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사울이 죽인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자는 만만이라”(삼상18:7). 이 일로 삼상18장에서부터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합니다. 요나단은 다윗을 도망치게 도와줍니다. 음식도 챙길 겨를이 없었습니다. 옷도, 무기도 챙길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가장 먼저 도망친 곳이 삼상21:1절에 나옵니다. “다윗이 놉에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니…” 아히멜렉은 제사장이었습니다. 다윗이 처음 도망간 곳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성전이었다는 것입니다.
<적용>
첫째 성전을 가장 먼저 찾았습니다.
다윗 인생에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그에게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갈 곳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는 절망 가운데서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골방에 가두고 우울증에 빠져들지 않았습니다.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그가 간 곳이 어디입니까? 교회였다는 것입니다. 그는 가장 먼저 성전으로 갔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인생이 사울에 의해서 기울어져 갈 때 자신을 하나님의 성전으로 이끌어 갔습니다. 그리고 제사장을 만나서 도움을 청했습니다.

둘째로 성전의 진설병으로 배를 채웠습니다.
“삼상21:6”제사장이 그 거룩한 떡을 주었으니 거기는 진설병 곧 여호와 앞에서 물려 낸 떡밖에 없었음이라“
이것은 상징적으로 매우 중요한 영적 교훈을 줍니다. 성도가 어려움을 만나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이 교회를 향해 나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을 영의 양식을 얻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로 무장할 때 상황이 역전된다는 것입니다.

셋째로 무장을 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다윗이 했던 것이 무엇일까요? 무장이었습니다. 자신이 검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다윗은 아히멜렉에게 물었습니다. ‘혹시 무기가 될만한 것이 없을까요?’ 아히멜렉은 성전에 무슨 무기가 있겠는가? 말하다가 문뜩 생각나는 무기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십년 전 바로 다윗이 골리앗의 머리를 베었던 그 검이 있다고 했습니다. 에봇이 걸려 있는 곳에 있다고 했습니다. 제사장의 옷으로 덮여져 있는 검이었습니다.
삼상21:9“제사장이 이르되 네가 엘라 골짜기에서 죽인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이 보자기에 싸여 에봇 뒤에 있으니 네가 그것을 가지려거든 가지라”
다윗이 그 검을 보고 어땠을 까요? 상상해 보시겠습니까? 예전의 승리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3미터가 넘는 거인이 생각났습니다. 그 골짜기에서 40일 동안 힘들고 두려웠었던 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얼마나 신실하게 역사하셨는지 생각났습니다. “그 검으로 무장했습니다. ”

우리 성도들에게는 예수께서 원수 사단을 이기고 승리해주신 두 개의 검이 있습니다. 하나는 십자가의 검입니다. 다른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입니다. 다윗은 골리앗을 물리칠 때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갔습니다. 베드로는 성전 미문에 앉은 뱅이를 일으킬 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으켰습니다. 사단의 무리는 십자가와 예수님의 이름앞에서 꼼짝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혈과 육으로 싸우는 싸움을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십자가의 사랑으로 이깁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깁니다.

다윗이 떠난 후의 이야기
다윗은 모든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드디어 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모든 전쟁에서 승리할때마다 승리의 영광을 자신의 것으로 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망대를 지어 창과 칼과 방패를 성전에 보관해 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집에 올려드렸습니다.
다윗의 이와같은 자세는 훗날 놀라운 디딤돌이 되어 주었습니다.
열왕기하 11장에 보면 유다왕 중에 유일한 여왕이 등극합니다. 아달랴입니다. 아달랴는 북왕국왕 아합과 이세벨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었습니다. 아달랴가 여왕으로 올라오자 마다 유다나라 역대 왕의 자손들을 모조리 죽였습니다. 참으로 무서운 여자였습니다. 그런데 이때 여호세바라는 여인이 요아스라는 왕자 한 사람을 숨겼습니다.
왕하11:3“요아스가 그와 함께 여호와의 성전에 육년을 숨어 있는 동안에 아달랴가 나라를 다스렸더라”
그런데 일곱째 되던 해에 당시 제사장 여호야다가 백부장을 시켜서 폭정하는 아달랴를 물리치기 위해서 왕을 호위하는 호위병과 백부장을 성전으로 불렀습니다. 그리고 전략을 세웠습니다. 안식일이 되어 성전에 모였을 때 왕을 호위하는 호위병들 조차 무기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왕은 안심하고 성전에 들어왔습니다. 이때 제사장 여호야다가 호위병들에게 무기를 줍니다. 그 무기가 어떤 무기였을까요? 바로 오래전에 다윗이 준비해둔 무기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왕하11:10“제사장이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다윗 왕의 창과 방패를 백부장들에게 주니… 12 여호야다가 왕자를 인도하여 내어 왕관을 씌우며 율법책을 주고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매 무리가 박수하며 왕의 만세를 부르니라”그리고 아달랴는 왕궁의 말이 다니는 길가로 데려다가 죽이고 말핬습니다.
다윗이 이긴 승리의 결과를 하나님의 성전에 드렸던 이유는 하나님의 승리였다는 고백이었습니다. 성전에 망대에 드려진 승리의 트로피는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이번에 드린 금식기도는 우리들 자신만을 위한 금식이 아닐 것입니다. 다음 세대가 살아가면서 겪게 될 어려움을 이겨내게 하는 능력의 무기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최순철목사 - 01/2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