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9:28-29

말씀 : 2013년 사순절 가상칠언(5) / 내가 목마르다
본문 : 요한복음 19:28-29

“이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룬 줄 아시고 성경으로 응하게 하려 하사 가라사대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거기 신 포두주를 머금은 해융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들어가는 말> 내향성 어조로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말하듯 하라. 시간을 아끼라. 선포하라.
실례 : 트루먼 데이빗이라는 의사가 쓴 “현대 의학으로 본 예수 그리스도의 고통”(나침반출판)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하겠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셨다. 손에 박힌 못이 몸을 지탱하자 무서운 아픔이 손, 발 그리고 뇌에 전달되었다. 고통을 피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몸을 위로 밀어 올렸다. 이번엔 무게가 발에 박힌 못에 지워졌다. 거친 나무 기둥 위로 몸을 밀어 올리고 내릴 때마다 찢겨진 등이 아려왔다. 바로 이때 근육 전체에 경련이 일어났다. 몸이 뒤틀려갔다. 가슴 근육마저 마비가 시작되었다. 공기를 흡입할 수는 있지만 내쉴 수는 없었다. 짧은 호흡이라도 얻어 보려고 몸을 위로 밀어 올리면 온 몸을 순식간에 후려치는 고통이 반복되었다. 드디어 이산화탄소가 허파와 혈류에 채워져 갔다. 정오가 되자 또 다른 아픔이 덮쳐 왔다. 어둠이었다. 고독함과 외로움. 그런데 그 어둠속에서 또 다른 고통이 시작되었다. 심장이 압박되기 시작한 것이다. 으깨어 지는듯한 고통이 가슴 깊이 파고들었다. 정오의 뜨거운 햇살 아래서 쏟아져 내리는 피만큼 몸속에 수분도 빠져나갔다. 이제 거의 모든 것이 끝나 가고 있었다. 그분을 지탱해온 세포들은 이미 위기 상태를 직감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영양소를 조달하라고 뇌에 신호를 보내고 또 보냈다. 심장은 그나마 남은 피를 세포 조직에 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폐는 약간의 공기라도 흡입하려고 필사적인 노력을 계속하였다. 예수님의 육체조직과 모든 기관, 그리고 세포들은 초긴장 상태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윽고 견디다 못해 지쳐버린 세포 조직은 다량의 자극을 뇌에 전달하고 말았다. 그분은 마침내 이렇게 절규하셨다. “내가 목마르다”
십자가의 고통이 가장 절정이었을 때. “내가 목마르다”하셨습니다. 이 목마름이 주는 영적인 교훈은 무엇일까요? 오늘 듣게 될 십자가의 목마름을 기점으로 과거 역사속에서의 목마름과 미래에 다가올 목마름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첫째로, 과거 역사속에서의 목마름입니다.
출애굽기 17장은 매우 중요한 장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상 두고두고 기억되는 주요한 사건이 일어난 곳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한 복판에서 위기를 만났습니다. 마실 물이 떨어진 것입니다. 60만 장정들과 가족들까지 2백만명의 식수가 필요했습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매마른 광야에서 물은 곧 생명이었습니다. 애굽을 탈출한지 두 달 보름 만에 양식도, 물도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출17:1“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 광야에서 떠나 그 노정대로 행하여 르비딤에 장막을 쳤으나 백성이 마실 물이 없는지라”
사람들과 가축들의 혀가 마르고 목이 타들어갔습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광야의 목마름 속에서 하나님은 장차 나타날 십자가의 목마름을 보여 주셨습니다.
출17:6“내가 호렙 산에 있는 그 반석 위 거기서 네 앞에 서리니 너는 그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민20:11“모세가 그의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니 물이 많이 솟아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모세가 반석을 치고 생수가 솟아나게 되었을 때… 반석에서 솟아오르는 생수가 하늘을 뒤덮어 내리는 소낙비처럼 쏟아져 내릴 때… 백성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목이 타고 마른만큼 감격하며 소리쳤을 것입니다. “물이다! 물이야!” 반석에서 물이 나다니? 기이한 환호성이 천지를 진동했을 것입니다.

이 사건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예언적인 사건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의 사건을 함부로 그리스도의 고난으로 연결 지어 해석할 권리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성경을 기록한 저자들에게는 권한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성경을 기록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반석이 터지고 생수가 솟는 사건을 그리스도의 고난으로 해석한 성경의 기록자는 다름 아닌 사도 바울이었습니다.
고전10:1-4“형제들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다 같은 신령한 식물을 먹으며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저희를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호렙산 반석에서 물이 솟아난 사건은 예수께서 고난당하며 흘리신 십자가의 보혈을 예언적으로 보여 준 사건이었다는 것입니다. 그 반석이 곧 그리스도였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반석같은 역사들을 보아야 합니다. 이것만은 놓쳐서는 안될 일입니다.
히10:19-20“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반석으로부터 쏟아진 생수가 강물되어 흘러갔습니다. 강물을 따라 갔더니 새로운 살 길이 나오더라는 것입니다. 생명의 길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바로 십자가의 길이었습니다.

최순철목사 - 03/2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