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9:30

말씀 : 2013년 사순절 가상칠언(6) / 다 이루었다
본문 : 요한복음 19장 30절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들어가는 말>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빛에 속하여 선한 일을 만들어가는 사람과, 어두움에 속하여 민망한 일을 만들어가는 사람입니다.
예루살렘 골고다 언덕에서는 사람들 숨소리조차 삼켜버릴만큼 짙은 어두움이 3시간동안이나 계속되었습니다. 이 어두움이 숨쉬기도 어려울 만큼 무서운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들은 웅성거렸지만 서서히 십자가에서 멀어져갔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들에게는 어두움이 고마움으로 다가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주님의 부끄러움을 가려주는 옷처럼 여겨졌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이때 십자가로부터 들려오는 음성이 있었습니다. 작은 소리였지만 분명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 이루었다!’여섯 번째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인류 역사는‘다 이루었다’는 선포되기 이전과 이후로 구분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어두움에 속한 역사였습니다. 그런데 ‘다 이루었다’하신 그 순간부터 세상은 새로운 살길이 열리고, 빛의 시간 속으로 들어서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를 마음으로 이해하게 되는 순간 우리는 빛에 속하여 선한 일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고자 할 것입니다.

‘다 이루었다’는 말은‘테텔레스타이’(tetelestai)로‘완성되다. 빚을 청산하다, 지불하다’는 뜻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이유를 분명히 말합니다. 빌립보 2:7-8“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11절“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 안으로 들어가게 하려고 십자가를 통해서 ‘완성시켜야 할 일, 청산해야 할 것’이 있으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첫째로‘다 이루었다’는 말은 ‘성전을 완성하였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직접 디자인하신 것이 성전입니다. 첫째 에덴동산이었고, 둘째는 방주였고, 셋째는 성막이었습니다. 그리고 넷째는 성전입니다. 그런데 사단은 에덴동산 때부터 지금까지 지상에 세워지는 모든 성전을 무너뜨려왔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성전은 하나님의 영광이 있기 때문입니다. 빛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단은 에덴동산도, 솔로몬성전도, 스룹바벨성전도, 헤롯성전도 모두 무너뜨린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헤롯성전 앞에서 한 가지 이상한 말씀을 하십니다. 요한복음 2장 19-21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이 가로되 이 성전은 사십 육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뇨 하더라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새로운 성전이 자신의 육체를 통해서 완성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전혀 다른 페러다임을 가진 성전이계획되었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 성전이 오늘 이 시간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시는 순간 새로운 성전이 완성된 것입니다.
마가복음 15:37-38“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 38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하나님 아버지는 아들 예수가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는 그 순간을 수천 년 동안 기다리고 기다려오셨습니다. 바로 그 순간… 하나님이 가장 먼저 하신 일은 휘장을 걷어내는 일이었습니다. 막힌 담을 허물었습니다. 더 이상 휘장이 필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지성소에서 여호와의 영광이 세상을 향해 흘러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에스겔의 환상
에스겔47장 보면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이 일천척을 측량하니까 발목에 오르고, 무릎에 오르고, 허리까지 올라왔습니다. 머리까지 차올라 건너지 못할 강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강물이 지나가는 곳마다 모든 만물이 살아났다는 것입니다. 겔47: 9절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 12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선지자 에스겔이 본 예언적인 환상이었습니다. 이것이 완성된 사건이 바로 십자가의 사건이요, 휘장이 찢어지면서 지성소의 영광이 세상을 향하여 흘러넘치는 모습니다. 히브리서 10:19-20“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더욱더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지성소에만 1년에 한번 대속죄일 때. 오직 대제사장 한 사람만을 만나 주셨습니다. 대제사장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음성을 말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친히 휘장을 찢고 나오셔서 우리 마음속으로 들어오셨다는 것입니다. 고전3:16“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데 더 더욱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이 우리 속에 들어오셨는데도 죄인인 내가 이제는 죽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전에는 하나님의 그림자만을 보아도 죽음이었습니다. 이제는 휘장이 찢어진 그 일로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7:21“하나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예루살렘 성전에 가야만 만날 수 있었던 하나님을 이제 우리 마음 가운데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순철목사 - 03/3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