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격하라

 

1965년에 해병대 전군 사격 대회에서 우승을 카를로스 핸콕이라는 병사가 있었다. 그는 해병대뿐 아니라 육해공군 전체에서 가장 총을 잘 쏘는 사람이었다. 그는 1 마일 거리의 표적도 정확하게 맞힐 수 있었다. 어느 날 카를로스는 베트남 전쟁에 파병되었다. 당시 북베트남 저격수가 미군 장군들을 죽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위험한 곳에 카를로스를 보냈다. 스나이퍼가 스나이퍼를 추격하는 것이다. 카를로스는 정글로 저격수를 쫓아 들어갔다. 상대편 저격수도 카를로스가 자신을 저격하러 들어왔음을 알고 있었다. 이제 서로가 죽이지 않으면 죽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서로를 추적하던 어느 날 카를로스 눈에 아주 먼 곳 수풀사이로 작은 불빛이 보였다. 그는 즉시 조준경을 빛이 보인 방향으로 겨냥했다. 정확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는 방아쇠를 당겼다.‘!’나중에 확인한 결과 그곳에 바로 그 저격수가 쓰러져 있었다. 시체를 회수하여 보니 카를로스의 실탄은 망원경을 뚫고 그 저격수의 눈을 관통했던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카를로스가 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방아쇠를 조금 먼저 당겼기 때문에 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상대편도 그를 향해 조준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둠의 그림자들은 지금 이 순간도 우리들의 삶을 주시하고 있다. 빛의 자녀 된 우리가 어둠에 일을 도모하려는 순간 저들은 우리의 심장을 조준하고 있던 방아쇠를 당길 것이다. 우리가 먼저 방아쇠를 당겨야 한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이다. 복음이 삶이 되는 성숙한 신앙으로 가꾸어 가야한다. 연단과 시련 속에서 훈련되어져 가야 한다. 무엇보다도 우리 서로가 서로를 세워주는 어깨동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최순철 - 12/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