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고난 속에서 깊어진다

고난. 사전적인 의미는 쓸 고(苦) 어려울 난(難)으로 실패나 패배의 어려운 일이나 재앙 등으로 인생에 쓰디쓴 맛을 보는 것을 고난이라고 한다. 성도에게 있어서 고난은 거듭난 생명이 죽음의 두려움을 완전히 극복하고 평강을 누리는 그때까지 저항하는 순간들이다. 고난 속에 있다는 것은 내가 살아서 숨 쉬고 있다는 의미이다.

인생은 고난 속에서 깊어진다. 상처가 깊은 만큼 혼에서 울부짖는 소리는 커져가지만 영으로 부르짖는 기도의 향기는 하늘 높이 피어오른다. 좌절감, 거절감, 소외됨, 외로움 등 고난의 실상들이 자신의 삶에 담기면 오직 피로 쓰는 글로써만, 눈물로 그리는 그림으로만, 가슴 아픈 소리를 실은 노래로만 나타날 수 있다.

고난은 인생을 위대하게 만든다. 고난을 견디어내면 생명력이 강화된다. 영혼이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생명력을 기업으로 받았다. 그러므로 그 어떤 핍박 앞에서도 창백해지지 않는다. 자신을 반대하고 환영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관대함을 유지할 수 있다. 궁핍과 시련을 묵묵히 견디어 냄으로 참된 자유와 인격의 고귀함을 다듬어 낸다. 고난이 주는 아픔은 생장점을 터뜨리고, 고난의 시간은 그 길이만큼 이나 열매는 비례한다. 예수님은 십자가 짐 같은 고난 속에서 우리에게 다가오셨다. 그리고 십자가를 지라고 하셨다. 그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하셨다. 그 모습을 제자의 도라고 선포하셨다. 십자가 짐 같은 고생길을 가는 자만이 참 생명의 길을 가는 사람이요, 기쁨의 길이요, 복된 길을 간다 말할 수 있다.

최순철 - 03/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