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영화는 기독교 영화가 아니다

 

최근 기독교적인 영화들이 세인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월에 개봉된 ‘신의 아들’, 3월에 개봉된‘신은 죽지 않았다’, 4월 16일 개봉예정인 ‘천국은 실재한다’, 년 말에 개봉될 리들리 스캇이 감독하고 출애굽 역사를 배경으로 한 ‘엑소더스’가 나올 예정이다. 최근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영화‘노아’가 개봉되었다. 성경을 배경으로 했지만 수익성을 겨냥한 헐리웃 작품들 대부분은 복음의 의미를 왜곡하는 비 신앙적 내용을 서슴지 않고 꾸며 넣는다. 넋을 놓고 보았다간 종교적인 영상물에 휩쓸려 갈 수밖에 없다.

영화‘노아’는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기 위해, 노아의 내면에 있는 악이 활용될 수 있다는 암시를 주면서, 노아를 당대에 의인이라고 말한 성경 말씀에 거부감이 들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영계에서 하나님으로 부터 추방된 타락한 천사들을 인간을 돕는 돌 거인으로 묘사한 것. 그들이 착한 일을 했을 때 다시 구원 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진리를 왜곡시켰다. 노아 영화 작가는 하나님을 심판의 하나님으로만 간주하고, 그렇게 영화를 끝내려고 하다가 반전을 가져오게 했다. 노아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인류를 살려내기 때문이다. 노아의 불순종에 박수를 보내야 한다는 식이다. 그리고 “인간은 위대하다. 신은 인류를 멸하려고 했지만, 인간이 인류에게 자비를 베풀어 새로운 시작을 주었다. 인간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을 가진 존재” 라는 배도와 불신앙적인 메시지를 퍼뜨린다. 영화의 시작에서 노아의 아버지 팔뚝에 감긴 뱀 껍질이 마치 가문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물건처럼 대대손손 물려지다가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노아의 팔뚝에 감긴 뱀 껍질을 보여주는 것으로 영화는 종료된다. 노아 영화는 기독교 영화가 아니다.

최순철 - 03/3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