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나귀새끼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마지막 기도를 드리시면서 자신보다는 백성을 위하는 기도로 온 밤을 세우셨다.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데 자신보다는 남겨둔 제자들과 백성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부탁 드리신 것이다. 예수님의 마음이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입성하기 전에 벳바게 마을에 들르셨다. 벳바게 마을은 준비의 마을을 상징한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짐승을 타시고’를 이루시기 위해 나귀를 찾으셨고 그 나귀새끼가 바로 벳바게 마을에 있었다. 나귀를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신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준비하셨던 어린 나귀의 특성을 살펴보아야 한다. 어린 나귀는 순결을 상징한다. 아무도 타지 않는 순결한 나귀이다. 둘째 어린 나귀는 겸손을 상징한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면서 어리고 힘없는 나귀를 타셨다. 그것은 예수님이 사용하는 사람은 세상이 보는 크고 화려하고 힘있는 사람이 아니라, 약하지만 순수하며 교만하지 않고 자신을 겸손히 낮추는 겸허한 사람을 사용하신다. 바로 변화된 사람이다. 변화된 사람의 삶에는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성령의 열매들이 있다.

나귀 새끼가 주님을 등에 모신채로 주님이 고삐를 트는 곳으로 묵묵히 걸어갔다. 그저 그냥 가야만 했다. 눈만 껌뻑 껌뻑 할 뿐 아무런 의문이 없다. 물론 동물이기에 그랬다. 하지만 나귀 위에 주님이 계셨던 것처럼 우리의 실생활 속에 주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삶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 그분과 함께 뜻을 같이하고 교회를 위해, 성도들 서로를 위해 남은 삶을 드리는 것이다.

 

최순철 - 06/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