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을 유지하는 법

교회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아 영혼이 거듭난 사람들이 하나된 가족이다. 성경은 거듭난 영혼을 가리켜 산자라고 하였다. 살았으나 죽은 자와 구별된다. 산자와 죽은 자의 다른 것은 따뜻함과 차가움의 차이다. 산 사람의 몸에는 온기가 있다. 죽은 자는 냉기가 있다. 따뜻함과 차가움의 차이가 분명하다.
영혼의 생기로 가득한 생명들이 모여 하나를 이룬 교회는 당연히 따뜻할 수밖에 없다. 매 주일마다 새 가족들이 방문하는 요즘. 저들이 입에서 ‘우리 교회가 따뜻하다’인상을 받았다고 말하는 이유는 여러분의 영혼이 거듭났다는 반증일 수 있다. 하지만 따뜻함은 불붙여지는 시작도 중요하지만 그 따뜻한 불을 꺼뜨리지 않고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영혼이 거듭난 성도들 가운데 차가운 냉기를 흐르게 하는 어둠의 권세를 무시할 수 없다. 이런 냉랭함을 따뜻함으로 바꾸어가며, 그 따뜻함을 유지하는 세가지 힘을 묵상해 보았다.
첫째는 복음의 힘이다. 종교는 사람들에게 가서 변화되라고 강요하지만, 복음은 복음을 만난 영혼이 잠자는 중에도 누룩처럼 변화를 시킨다. 복음 자체가 능력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이것을 은혜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은혜를 유지할 때 따뜻함이 누려지고 나누어진다. 은혜는 마치 심장의 고동으로 뿜어져 온 몸으로 뻗어가는 피의 힘과 같다. 복음이 은혜 될 때 영혼은 성령의 기름부음으로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전도가 이루어지는 교회는 사랑의 온기가 가득한 느낌이 드는 이유다.
둘째는 책임의 힘이다. 복음을 체험한 사람은 복음을 전하고 싶은 열정이 작용한다. 책임능력이 살아난 것이다. 자신이 살고보니 다른 사람도 살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것이 책임의 힘이다. 생명을 잉태한 어머니 몸은 따뜻하다. 태교를 위해서 좋은 생각, 좋은 공기, 좋은 말, 좋은 것들을 눈에 담으려 한다.
책임능력에는 중요한 지침이 있다. 중도에 포기함이 없다. 달려갈 길을 끝까지 다 달려간다. 맡은 바 직분도 끝까지 감당한다. 그러므로 성숙한 책임자의 모습에는 언제나 복음의 순종과 성도에 대한 신실한 교제가 균형을 이룬다.
셋째는 자원의 힘입니다. 말 그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은 사람에게도 기쁨을 준다. 누군가 홀로 청를 하고 있을 때 말없이 함께 동참해주는 힘이다.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찾아서 하는 힘이 자원의 힘이다. 무거운 물건을 들고 교회로 들어오고 있는 성도를 보고 지나치지 않는다. 같이 들어주는 마음이 자원의 힘이다. 그러므로 자원하는 마음속엔 언제나 이타적인 정신이 녹아져 있다. 뼈 속까지 깊이 배어 있는 솔선수범의 태도가 있다. 말이 없다. 하나님과 함께 일하기에 얼굴이 밝다.
이 세 가지 힘이 교회를 따뜻하게, 가정을 따뜻하게, 관계를 따뜻하게 하는 것에서 더욱 따뜻함을 유지하는 법이라 하겠다.

최순철 - 02/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