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은 후패하나 속은 날로 새로운 사람

겉 사람은 후패하나 속은 날로 새롭도다는 말씀이 있다. 이것은 겉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말이 아니다. 그렇다고 나이가 들어가는 모습을 표현한다고 볼 수 없다. 여기서의 겉 사람은 죄의 지배아래 구겨져가고, 무너져가는 본성을 의미할 것이다. 마귀는 우리의 본성을 타고 양심을 찌르는 옳은 말을 장착한 화살들을 꽂아 넣는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겉 사람과 함께 속사람이 하나님의 소유임을 선언해야 한다. 속과 겉을 따로 둘 수 없다면, 그것마저도 하나님 앞에 드려져 후패됨을 막고, 새로워짐을 더하게 하라.
인간의 변화는 단회적이지 않다. 반복적이다. 인격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다듬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 자신의 겉사람을 아무렇게나 생각해서는 안된다. 값진 보석은 그에 걸맞는 장식을 지니고 있다. 우리의 속사람이 귀하기에 겉 사람 또한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이다. 다만 겉 사람 속에서 서식해왔던 죄의 성질들이 더 이상의 내 본성을 자극하지 못하도록 하라.
불신풍조가 가득한 세상이다. 죄악이 관영해지고 있다. 따뜻했던 마음이 점점 화석화 되어가고 있다. 자신의 가슴이 미지근해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속과 겉이 같다는 말은 진리의 말씀이 삶에 실천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라오디게아교회를 향한 주님의 책망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쏟아지고 있다. 말씀의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라고 하신다. 불로 연단된 정금같은 믿음으로 가슴을 무장하고, 흰옷을 사서 벌거벗은 수치를 가리우라 하신다.
쉽게 잊지 말라. 그분이 주신 은혜를, 그분이 베푸신 사랑. 겉 사람이 후패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날 위해 십자가를 짊어지신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라. 기억하고 또 기억하라. 그 분의 사랑과 은혜를 깨닫는 길만이 속사람이 겉사람을 새롭게 하는 역사의 출발이 될 것이다.

최순철 - 04/2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