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와 낚시

2014년. 그러니까 작년 8월 22일부터 1박 2일로… 남전도회 주관 Point Lookout State Park 내에 캠프장에서 야영을 하며, 대서양 물줄기 한 자락에 낚시대를 드리우고 밤하늘의 별들과 노래하며 한 밤을 지새운 해오름 성도들. 부득이한 사정들로 인하여 함께 하지 못한 성도들의 몫까지 서로 사랑하려는 듯 여유로우면서도 진중한 시간과 공간속에서 특별한 만남을 가졌었다. 한적한 곳에서 하룻밤. 별빛 아래서 나누는 일상의 대화조차 뿌듯했었다. 저녁 늦은 시간 달려온 성도들을 위해 버너의 불꽃은 꺼질 줄 모르고 생수를 보글보글 끓여냈고, 풀벌레소리 가득한 밤. 야영지에서 먹는 첫 애찬 컵라면은 별미 그 자체였었다.

갈릴리 바닷가에서 새벽을 맞도록 고기 한마디 잡지 못했던 베드로. “몇 마리 잡았어요? 혹시 베드로처럼 한 마리도 못 잡은 겨?”“베드로 몸 풀고 있습니다!”“하하하”그리고는 여기저기서 고기를 건져 올렸었다. 그렇게 낚시터에서의 밤은 깊어만 갔는데…

금년엔 혹시 또 안가시나요!

이번에 아이스박스에 가득 채워 잡아 보지요!

“베드로들 몸 풀기 끝났지요?”

 

최순철 - 09/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