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선명함

가을 비 내리는 선명한 새벽

비가 온다.
이른 아침 새벽 비가 내린다.
가을 비 불빛도 선명히
어렴풋한 아침 여명에

앙상한 가을 나무 젖은 가지에
아직 남은 길가 변 몇 이파리
차 불빛을 되받아 새벽을 빚는다.

선명 하다.
비에 씻긴 만물이 선명하다.
눈에 담기는 차창 밖 비 젖은 풍경들
보는 이의 마음도 젖고 눈도 젖어진다.

오고 간다.
어디로 가는지 아는지
표류하는지 아닌지
선명한 기준을 찾는 사람들

진리를 만난 사람을
사람들이 찾고 또 찾는 어른을
믿을 만한 삶의 목소리를 찾는다.

이것이다.
혼란스러운 현실에 중심을 잡아줄
삶을 선명함으로 이끌어줄 음성
간단하나 명료한 지침인 말씀

테러인가 자연의 재해인가 현실이 번잡해도
선명한 푯대를 세워주는
인생들을 향한 삶의 나침반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게 하는 복음

함께 걷자.
인류의 선명한 기준 오직 복음!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자!
아버지의 뜻대로 살다가자!
미련일랑 내려놓고 돌아가자! 아버지의 집으로!
그날에 그대와 나
우리 모두 하늘에 이르도록
오늘을 선명한 하늘 소리 따라
너와 나 나란히 함께 걷자.

최순철 - 11/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