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 울타리

울타리
금단열매 가지 떨던 날 남녀 사이 서먹지고 이편저편 낯이 설고
나무자락 뒤에 서서 행복 줄고 사랑 줄고
에덴 뜰 안과 밖 사이 구별 지던 그날 아침 쳐진 어깨 숙인 고개
힘없이 걸어간 길 다시 못 올 평안의 곳

그룹
두루 도는 화염검 든 생명 길목 지킴이들 그 길을 막아야 만
그 길을 지켜야 만 그분 오실 좋은 날에 그들 다시 들 수 있기에
묵묵히도 무던히도 거기 그 자리 지킴이들

세마포진
황량한 들녘 구릉진 광야 네모진 터 방주처럼 보호위해 지킴위해 안과 밖 구별위해
서편으로도 남편으로도 북편으로도 넘어들진 마오
안뜰에 들려거든 이길 끝에 열린 동편문으로 들어오오)

동문지기
동문지기 그룹들도 그대 들 문 열어 놓고 펼친 날개 쉼 없이 하늘 바람 일으키며
이길 만이 생명의 길 어서 오길 이 날 만을 환영 하오 구원의 길
생명의 길 구원의 길 영원한 길 함께 가오

그리운 울타리
봄볕에 태어난 병아리 보라고 나른한 오후 낮 잠든 강아지 보라고
둘러진 허리춤 댑싸리 나무 울타리 시골 초가에 날아 앉아 새벽을 깨우던 닭 울음소리
호박넝쿨 타고 넘었던 어깨춤 흙돌담 울타리 이런 낮은 울타리가 그립습니다.

<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 창세기 3:24

최순철 - 11/2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