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기록

어제 토요일 아침 이었다.
새벽예배를 마치고 강대상에 앉아 기도하는 중이었다.
한 단어가 되새김질 되었다.
그 의미가 가지를 치며 뻗어나갔다.
그 열매가 무엇일지 한 편의 설교가 지나가고 있었다.
꽤 은혜로운 생각들이었고, 말씀의 원리들이 연결되어갔다.
이 말씀을 아침 기도편지에서 나누려 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는 중에 기억에서 사라졌다.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 봐도 떠오르질 않았다.
적어 놓을 걸 그랬구나 싶었다.

기억보다 기록이 힘이 있다.
기록은 사진보다 더 입체적이다. 기록은 사실이다.
사실을 사실대로 기록에 남기기만 하면..
사실 속에서 일어난 범사의 실제
범사를 대처했던 방법
그랬을 때 나타난 범사의 결과

세상만사
언제나 어디서나 비슷한
일들이 일어났다가 사라지고 또 다시 나타나는 것이기에
그 기록이 실수를 줄이고, 승리를 위한 디딤돌이 되어 준다.
누군가의 실패의 기록이 누군가에겐 승리의 발판이 되어 준다.

말씀이 그것이다. 복음이 기록이다.
복음의 기록은 사실일 뿐만 아니라
저와 여러분의 현실을 푸는 실제 열쇄이다.

153 기도는 저와 여러분의 실제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복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록이 담겨지는 신앙의 일기였으면 좋겠습니다.

< 이전 세대들이 기억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들과 함께 기억됨이 없으리라 > (전 1:11)

최순철 - 02/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