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처럼 다시 일어서서

아버지! 세상은 여전합니다.
노아의 때와 같이, 롯의 때와 같이
자기 마음에 원하는 데로 살아갑니다.
길이 아닌 길, 길이라 우기며 그 길을 가라합니다.
자기 소유, 자기 재물, 안전하게 지키려고 무장을 합니다.
더 강한 자는 그 무장을 빼앗고자 기회를 엿 봅니다.
약한 자는 강한자의 문간을 기웃거리며 주리고 목마름을 해결하고자 점점 더 비겁해져 갑니다.

아버지! 하지만 이 땅엔 아직도 여전히 아버지의 뜻을 좇아 하늘에 속한 그루터기들이 있습니다.
주리고 목마름 중에도 아브라함의 품에 안겼던 나사로처럼..
이 땅에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며, 무력을 무기력하게 하는..
주님과 함께 걷는 예수쟁이들이 있습니다.

아버지! 언젠가 그날.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 위로를 얻을 그날을 기다리며..
날 부르사 구원의 길에 섰게 하셨던 그 날 그 처음처럼
첫 사랑에 눈물겨워 밤을 지새우며 감사해서 울고 울었던 그 날처럼.
오늘도 내일도 마르지 않는 눈빛으로 세상을 따뜻하고 촉촉하게 적셔가며 살겠습니다.
일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의인.
오뚜기 처럼 중심에 거룩한 무게 두고 십자가를 향하여 일어서고
하나님 나라를 향하여 달려 가겠습니다.
우리 해오름교회 권속들 지켜 주시고 지켜봐 주옵소서.

최순철 - 02/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