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아침에 보내는 편지

 

 

부활의 아침.

봄이 주는 새로움에 감사합니다.

금년 봄엔 늘 하던 대로 보다는

생각지 못한 일을 좀 해 보시면 어떨까요?

 

서랍장 깊은 곳

빛바랜 주소록 펼쳐들고

기억 속에서는 잊혀 졌으나

한때는 소중했던 사람이기에 받아쓴 이름과 전화번호들

어쩌면 바뀌었을 법한 번호들이지만..

쓰여 진 이름의 마저 번지고 퍼져버린 사람들이지만

 

이런 반가운 이들을 찾아 전화 한통 어떨까요?

저녁한상 물리고 가정예배를 삼아 절전(?)도 할 겸

촛불하나 켜놓고 온 가족이 앉아 도란도란

추억의 이야기로 지나온 뒤안길을 되돌아봄은 어떨까요?

 

벚꽃이 만개한 나무 그늘에 앉아 쉬어 봄도..

꽃길 따라 손 잡고 함께 어깨동무도 해보시지요.

 

이런 쉼의 시간이 있어야 그 다음이 시원스럽죠.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느리지 않게,

조심스러우면서도 담대하게 내딛는 발걸음..

 

여러분 삶의 현장에서 빛나게, 맛스럽게 살아보세요.

오늘은 이래도 내일은 보다

햇살 가득한 아침을 맞게 될 것입니다.

예수 부활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찬양합니다~!

 

최순철 - 03/2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