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예수꾼

 

뒤뜰 창고 앞.

두 평 남짓 작은 텃밭이 있다.

잡초를 뽑자고 잠시 앉았다.

그런데 작년에 분명히 걷어낸 줄 알았던 거친 쑥들이

이곳저곳에 자라있었다. 꽤 깊숙이 파 걷어냈었는데..?

한 줄기 한 줄기 차분하게 깊은 호미질로 다시금 걷어 올렸다.

그런데 뚝! 뚝! 거리며 뿌리가 잘려 나왔다.

아~~~! 그래서 쑥대밭이라는 말이 나왔구나 싶었다.

 

쑥은 번식 능력이 뛰어나다. 그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뽑아도 뿌리 채 뽑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몸통이 뽑혀져 나가도 뿌리는 몸통을 기꺼이 내어준다.

그리고 땅속 깊은 곳에서 또 다시 자신의 싹을 틔워 세상에 드러낸다.

 

다른 하나는 영양소가 부족해도 잘 자란다.

작은 영양소로도 번식력이 뛰어나다. 생존유지력이 강하다.

경쟁력이 있다. 면역력이 있다.

 

난 그날. 쑥 몇 줄기를 걷어내며 생각했다.

우리가 바로 쑥같은 생명력을 지닌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겠구나!

아무리 송두리째 뽑힐 것 같은 실패와 좌절이 찾아와도

신앙의 깊은 뿌리는 또 다시 내 안에 살아계신,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드러나게 하시리라!

 

그렇기에 오늘도 우리는 더욱더 그리스도의 터에 깊은 뿌리를 내려

감사함을 넘치게 하며 견고하며 흔들리지 않는 근성 있는 그루터기로

진정한 예수꾼이 되어 가리라 다짐해본다!

 

<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골로새서 2:6-7

 

최순철 - 05/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