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들어오면

칠흑 같은 어두운 밤은 아침이 오면 조용히 물러갑니다. 그렇기에 빛은 어둠과 다투지 않습니다. 또한 어둠은 빛과 다투지 못합니다. 그것을 알기에 어둠의 세력들은 감히 주님께 도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패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하지만 빛의 밝기가 펼쳐지지 못하도록 사이사이 장애물을 놓아 그늘지게 만듭니다. 장애물이 걷히고 빛이 들어오면 어둠은 어느새 빛의 속도로 도망칩니다.

자연의 이치는 태양이 비치는 곳은 밝게 하지만 비치지 않는 곳은 어둠을 끌어드립니다. 하지만 언제나 어둠도 아니고, 언제나 빛도 아닙니다. 지구가 돌고 있는 한 빛과 어둠은 반복해서 들고 납니다.

영적 이치는 자연적 이치와 다릅니다. 빛이신 예수께서 함께 하시면 언제나 빛입니다. 영원히 빛입니다. 빛이신 그가 내 안에 계시기에 내가 가는 곳은 어디든 빛입니다. 밝을 수밖에 없습니다. 빛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마음에 모신 주께서 내 삶을 통해 말씀으로 투영되고 따뜻한 마음으로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 빛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언제나 빛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주님과 나 사이 수건이 씌워지거나 장애물들이 놓일 땐 그 빛이 내 심령을 밝게 할 수 없습니다.

 

혹시 우리가 지금 12월 중순의 버지니아 겨울 새벽처럼 시리고 시린 시간을 지나고 있다면, 빛이신 주가 우리 안에 계시기에 질그릇 같은 내 속사람을 깨워 주와 나 사이 장애물을 걷어 내시기 바랍니다.

그 장애물은 기도의 자리에서 걷혀집니다. 예배의 자리에서 걷혀집니다. 말씀의 순종의 자리에서 걷혀집니다. 그렇게 우리는 어제보단 오늘이, 오늘보단 내일이 더욱 빛나는 삶으로 다가가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내가 주를 찬양할 때에 나의 입술이 기뻐 외치며 주께서 속량하신 내 영혼이 즐거워하리이다 (시71:23)

 

최순철 - 12/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