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고린도후서 3:18 >

하나님의 백성은 자신이 혼자라는 사실을 의식하지 않을 만큼 홀로서기를 많이 해야 합니다.  주님과 첫사랑, 첫 그리스도인 삶의 초기단계를 지나면서 누구나 실망과 권태기가 찾아옵니다. 내 주위에 불꽃처럼 함께 타올랐던 사람들이 서서히 꺼져갑니다. 그처럼 상냥했던 사람들이 떠나갑니다.
우리는 이런 것에 빨리 적응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스스로 외롭게 서 있는 것을 의식하지 않게 됩니다. 다 나를 버렸으나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주심을 체험합니다(딤후4:16).

성도는 꺼져가는 불꽃이 아닙니다. 영원한 불이 타오르는 번제단 같습니다. 영원한 향연이 피어오르는 분향단 같습니다. 영원히 빛나는 등잔대 같습니다. 자신을 희생하여 빛을 발하며 자신을 태워 향연을 피우는 삶을 살아가는 성도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그런 사람은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바라봅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뵈온 듯 이 일을 가로막는 그 무엇도 내 곁에 가까이 하지 않습니다. 내 곁을 그런 것들에게 내주어선 안 됩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뵈 온 듯 말씀 묵상 가운데 머물러야 합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뵈 온 듯 기도골방 가운데 들어가야 합니다. 주의 음성을 듣기 위해 머무름의 의미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곳에 주의 영광이 임하기까지 차분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림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아버지의 영광이 예수님 얼굴에 빛났던 것처럼, 모세의 얼굴에 광채가 서린 것처럼, 우리의 얼굴에도 확신 가득 한 눈동자, 생기 가득 한 얼굴로 가정을, 직장을, 교회를 환하게 밝혀 주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최순철 - 04/3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