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 사람

<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 야고보서 3:18 >
가정의 달 5월.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올해도 3분의 1을 넘어섰네요. 이렇듯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면 늘 세월 빠르다 했지 그 세월을 낚는 선한 시간들, 의미 깊은 만남, 생각하면 웃게 되는 추억들, 이런 소중한 시간들로 가꾸지 못한 아쉬움만 쌓여 갑니다.
누군가에게 생각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다 문뜩 떠오를지라도 나를 생각하며 입가에 웃음이 일고 가슴 뿌듯하게 해주는 그런 친구라 여겨졌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은 점점 더 우리로 하여금 보는 것을 바르게 보지 못하게 합니다. 생각이 틀어지고 마음이 무거워지고 얼굴이 어두워집니다. 그런 마음에서 지어진 말들이 누군가를 넘어지게 하고 그의 넘어짐이 결국은 나를 넘어뜨립니다. 화평케 하는 이는 입술의 말로 행복을 짓습니다. 행복한 사람들을 모여들게 합니다. 삶에 지쳐 주저앉은 이를 일으켜 줍니다.
그런데 온전치 못한 사람이기에 오늘도 말로 말을 만들고 맙니다. 말이 말에 걸리고 말로 말을 걸어 넘어뜨립니다. 잘 따져보면 별일 아닌 것을 자신도 알면서 자신을 굴레로 씌우고 맙니다.
위로부터 난 것만이 참 선한 것인데, 편견 없이 거짓 없이 화평으로 의의 열매를 가꾸고 싶은데, 종조차도 온전치 못하여 넘어지고 넘어뜨리며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이들을 우왕좌왕케 됩니다.
하지만 오늘도 화창한 5월의 아침 하늘처럼 하늘 위의 하늘로부터 임하는 소망을 담아낼 여려분을 축복합니다. 그렇게 품은 소망으로 마음 가득 은혜를 채워가며, 그렇게 누군가에게 은근한 소망의 힘을 주는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될 내일이 오게 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샬롬!

최순철 - 05/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