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게으름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히 10:24-25 >

 

게으른 사람들은 험하고 거친 삶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저 편안하게 살고자 합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고, 자신도 피해를 받지도 않고, 관계없이 상관없이 그저 안일하게 살고자 합니다. 그러나 게으름의 결과는 결코 편안함이 아닙니다. 게으름은 자신이나 함께 한 가족들을 무기력한 수렁 속에 빠뜨려 숨을 막히게 하는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성경은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라(히 10:24)> 하십니다. 영적인 삶은 그런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 속에서 서로 관계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나아가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선행으로 서로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영적인 게으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삶에서 억울한 일을 당할 때, 무례한 일을 당할 때, 불안정한 삶이 지속될 때, 시험이 찾아옵니다. 이때 영적인 게으름에 빠지기 쉽습니다.

사람의 죄 성은 안일한 삶을 추구케 합니다. 기도의 내용 대부분이 안일한 삶을 목표로 기도를 사용합니다. 성경을 설령 읽는다 해도 약속과 영광에 관하여는 눈빛이 반짝거리지만, 십자가는 외면한 채 애꾸눈으로 바라봅니다. 여기서도 조금, 저기서도 조금, 자기 좋아하는 구절들만 골라서 기억합니다. 바르지 못한 생각, 바르지 못한 행동을 아직도 여전히 그러면서도, 하나님은 자비로우시다,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 믿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그러십니다. 자비로우시고, 은혜로우시고, 사랑이십니다. 그렇기에 나의 바르지 못한 삶을 그냥 두고 보지 못하십니다.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못하십니다. 나의 부모가 회초리를 들어 바르게 살라 하신 것 보다 훨씬 더 간절함으로, 좁은 길을 가라 하십니다. 옳은 길로 행하라 하십니다.

그리고 그 목소리를 듣지 않을 때, 하나님은 더욱더 큰 소리로 말씀하십니다. 그 소리는 내가 알아들을 때까지, 내가 깨달아 돌이킬 때까지, 성난 파도를 보내시기도 하시고, 광풍을 보내시기도 하십니다. 손에 움켜쥐려는 그 모든 것을 빼앗아 텅 빈 손이 될 때까지 목이 쉬시기까지 주님의 소리는 멈추심이 없으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돌이키지 않는 사람이라면, 가롯 유다처럼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한 만 못한 사람이고 마는 것입니다.

주께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있던 자리를 지키십시오. 그 어떤 핑계도 복음이 아닙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알면서도 돌이키지 않는 것은, 돌이키지 못하는 것은, 시험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지 못하고 영적인 게으름에 빠져 지냈던 내 탓입니다. 이제 지체하지 마십시오. 일어서십시오. 훌훌 털어 버리고 벌떡 돌이키십시오. 주님이 있으라 하시는 곳에서 뿌리 깊은 거목이 되기를 의지적으로 결심하시고 선포하십시오. 인생에 바람 잘날 없습니다. 그러니 거목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최순철 - 07/23/17